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오혜정.이영주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9월

한 마디로 이 책은 돈 들이며 영어공부하지 않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벌써부터 솔깃하지 않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어로 들인 돈만 따지고 봐도 저기 변두리 어디에 작은방 한 칸(?)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책은 동시통역사와 영어 스터디 코치인 저자들이 자신들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돈 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영어회화를 더 잘하고 싶고, 영어를 더 효율적으로 가르쳐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팟캐스트를 개설하여 영어책을 리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은 '나'로부터 출발하는 공부법을 선택해야 하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들은 먼저 내 관심사와 일상으로 가득 채운 나만의 영어 일기-나만의 레알 스토리 영어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영작이 두려운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그 해답은 '파파고'이다. 문장을 짧게 잘라 내가 원하는 문장을 '파파고'를 통하여 영작해보고, 직접 입을 떼서 말하며 스피킹을 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 실력이 늘어날 것이다. 파파고를 도움 삼아 할 수 있는 영어 체화 비법 4단계는 다음과 같다.

하나-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써본다.

둘-그 문장들을 반복해서 큰 소리로 읽어본다.

셋-내가 쓴 문장들을 외워본다.

넷-외운 문장들을 녹음해서 들어본다.

당장 내 이야기라고 해도 무엇을 써 내려가야 좋을지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책 안에 미션 30가지-나에 관한 질문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미션을 따라 대답하다 보면 주제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술술 적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영어공부법을 알려주는 많은 책들이 뭔가 실행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어를 써보라고 하니 왠지 쉽게 해 볼 수 있는 영어공부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 부분의 나의 레알 영어 스토리 공부법 외에도 이 책의 뒷부분에는 영화광을 위한 스피킹 활용 팁, 영어로 노는 방법 찾기, 영어 원서로 어휘 수준을 높이기 등등 영어 공부법을 찾고 있는 모든 영어학습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쓰여있으니 영어공부법의 목마른 이들은 꼭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