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미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영어회화가 어떤지 알기는 쉽지 않다. 책에 나온 정형화된 대화들만을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미드나 영화를 보면 왜 저 대사가 저 장면에서 저렇게 쓰이는지 궁금할 때가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미국 사람들의 실제 대화는 어떨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 책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회화 코어 패턴 50>은 이러한 순수 국내파 영어공부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에 들어가기 앞서 이 책의 저자인 마스터 유진 님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영어를 공부하기로 시작한 마음먹은
사람들이라면 EBS 왕초보 영어로 많이들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은 그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친절하고 쉽게 영어를 가르쳐 주고 계신 마스터 유진님이
써 내려간 책으로, 문장의 기본 뼈대를 구성하는 진정한 코어 패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마스터 유진님은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1.5세로 살면서 영어를 학문으로 접하는 것이 아닌 정말 쓸 수 있는 말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도 크게 어렵다고 느껴진다거나 딱딱하게 느껴진다기보다는 아, 이런 쉬운 패턴으로 이런 응용이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쉽게
쉽게 만들어져 있다.
책을 살펴보면 죽어도 알아야 하는 코어 패턴, 마스터 유진이 추천하는 사용 빈도 상위 패턴, 단어 같다고 무시했다가는 망하는
패턴, 문장만 추가하면 만사 오케이 패턴, 연애 잘하게 해주는 사랑 패턴 등 총 50가지의 코어 패턴이 나와있다. 책은 시작부터 Be 동사 +
명사. 형용사처럼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출발하여 패턴을 익히게 해주므로 자연스럽게 문법도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패턴과 패턴의 사용 예시,
대화 응용, 퀴즈 페이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패턴의 사용 예시가 대략 10개쯤 나오는데 그 예시가 모두 일상생활에서 동떨어진 문장이
아닌 평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책이 올 컬러로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점과 공부 중에 궁금한 점은 마유의 달콤
꿀 팀으로 해결할 수 있는 책의 구성이 좋았다. 특히 이 책은 입으로 계속 소리 내어 읽으며 공부하면 좋을 책인 것 같다. 마스터 유진 님의
직강 팟캐스트와 예문 듣기도 QR코드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므로 귀로 들으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공부한다면 영어 회화의 튼튼한 뼈대를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