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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양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엮음 / 노마드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이 재미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문화교양 사전>이라. 알고 보니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가 이미 여러 권 나와 있었다. 그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은 문화교양에 관한 책이다. 당장 잘난 척할 일은 없어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도 많고 일단 책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간, 2장은 남자와 여자, 3장은 민족, 4장은 인간의 마음, 5장은 변화, 6장은 평등과 불평등, 7장은 정의 그리고 현재와 미래, 8장은 유전자, 9장은 섹스와 사랑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주제 안에는 그와 관련된 궁금증과 그 해답이 나와있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2장 남자와 여자 편이었다. '부부는 왜 닮을까?', '목표 지향과 방향 지향','이성 혐오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의 내용으로 나와있다. 예를 들어 부부가 닮는 이유는 '자기애'라는 본성 때문에 자신과 매우 비슷한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기 때문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부부생활을 하다 보면 식성, 습성, 말투와 어조 등의 표현방식도 닮고 체형도 닮아가기 때문에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는 것이었는데, 그냥 그렇겠지, 그런가 보다고 생각했던 내용들도 과학적인 내용과 해설로 그 해답을 제시해 주니 정말 궁금증이 해소되면서 나의 문화교양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나가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표지이다. 책의 표지가 무광 처리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몇 번 손을 거치다 보면 접힌 자국이 너무 잘 보이고 이것저것 묻은 것이 잘 보여서 아쉬웠다. 표지가 다른 재질이었으면 오래 보관하며 보기에 더 좋았을 것 같다.
그 밖의 책의 내용은 한 번쯤 우리가 궁금했을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으로 문화교양을 쌓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