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 - 바닷가마을에서 깨달은 지금을 온전하게 사는 법
전지영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시원한 바다와 같은 책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닷가 마을에서 요가를 하는 저자가 온전하게 자신으로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바닷가, 요가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벌써 무언가 평온하고 힐링 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바닷가 마을에서 요가원을 하고 있는 요가 강사다. 저자는 마흔둘에 이혼을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려 요가를 시작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 편집 디자이너로, 프리랜서로 밤새도록 일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몸은 천천히 망가져 갔고, 그 몸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리는 데에는 아주 오랫동안의 노력이 필요했다. 단지 저자뿐이겠는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의 우리 모두 그녀와 같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 모두 서서히 망가지고 있지만 고칠 시간도, 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해왔던 커리어를 버리고 새롭게 요가 강사로 시작한 그녀의 결단력과 행동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오로지 내 몸과 마음을 위하여,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요가 강사로 일을 시작하며 바닷가 마을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요가를 가르치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솔직 담백하게 적어내려갔다. 중간중간 삽입된 요가 자세와 그와 관련된 짤막한 이야기들은 보는 재미와 함께 나도 한 번 요가 동작을 따라 해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가장 잘 할 수 있는 자세는 사바사나(누워서 전신을 이완하는 자세) 일뿐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힐링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광활하게 펼쳐진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온몸을 쭉 펴 요가를 하고 있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랄까. 늘 조금씩 무리하고, 망가지는 사회의 시간과 조용한 바닷가 마을의 시간은 다르게 느껴졌다. 일에 쫓겨, 시간에 쫓겨 아직도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일 걱정, 집안 걱정 모두 미루고, 하루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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