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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품격 - 지성인을 위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공부의 기술
나단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4월
평점 :
나는 공부에 관심이 욕심이 많은편이다. 하지만 욕심은 많지만 실천은 힘들다. 공부를 하고싶다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미루고 있었다. 이런 나에게 공부에 대해 약간은 마음의 부담을 덜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공부의 품격! 제목만으로도 공부를 좋아하는 공부쟁이들에게 퍽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저자 소개처럼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다. 대기업에 다니며 관심분야도 많아 재즈 음악, 글쓰기, 어학 공부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꾸준히 공부하여 무언가 이뤄내는 사람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에 대한 생각을 털어 놓았다. 저자는 책에서 여러 번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괴롭지 않고 즐거울 수 있는 '자기계발'공부를 해야하며, 자기자신을 괴롭히며 힘들게 공부하는 '자기괴발'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에 심히 동감했다. 나 역시도 토익 공부를 해야지, 자격증 공부를 해야지, 점수를 더 따야지 와 같은 생각은 했어도, 내가 무슨 분야를 좋아하지? 내가 뭐를 공부할 때 즐겁지? 라는 생각은 크게 해 본적이 없었던 것같다. 그래서 공부에 욕심은 많았어도 정작 공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없었던게 아닐까?
이 책에서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요즘 내가 관심있는 외국어 공부에 관한 부분이었다. 저자는 외국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며, 언어를 통하여 또다른 나를 발견할 수 도 있다고 한다. 꾸준한 지속성을 바탕으로 늦은나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경험담은 역시 스스로 즐거움과 꾸준함을 가지고 늦더라도 지속적으로 공부해 나가면 외국어든 뭐든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 역시도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하는 머리가 굳어서 외국어 배우기가 힘든가 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은 어찌보면 나의 착각이었고 동시에 끈기있게 공부하지 못할 나 자신에 대한 핑계가 아니었을까.
아무쪼록 이 책은 공부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반가워 할만한 책이다. 외국어 공부 외에도 다양한 공부에 관한 이야기와 인간관계, 돈과 시간에 대한 공부 이야기 등이 들어있으므로 자기괴발이 아닌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이들은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