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 -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이웃 이야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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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이웃 이야기-

 

가슴 뭉클한 사연에 담긴 마음의 지혜.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이웃 이야기. 표지에서 눈에 띄는 문구들이 전해주는 분위기는 이 책 역시 이런 문구들을 표방한 다수의 서적들이 그러하듯 우리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훈훈한 이야기들을 그저 들려주는 책이라 생각하게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옆집 사람의 이야기를 듣듯 가볍게 읽어가기만 할 책은 아닌 듯싶다. 저자는 마음의 정체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그를 통해 독자들이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얻어갈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의식까지 드러내주었다. 심지어 우리이웃 이야기 향연’, ‘마음의 지혜 산책’, ‘중국 고전의 감상이라는 구체적, 단계적 처방으로 변화를 유도해보겠다는 의지마저 드러내고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 책은 훈훈하면서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의 나열만은 아니다. 표지에서 강조한 유느님에 관한 이야기들도 저자가 말한 우리이웃 이야기들의 향연이라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물론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는 하였지만, 그보다 이 책의 주된 메시지는 마음의 지혜를 직접 확인하고, 고전들을 통해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데에 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이것은 마음의 지혜를 도출하고 해석하며, 나아가 평가하기 위한 이론적 틀이 되고, 구체적 가르침을 얻어내기 위한 도구가 된다.

다양한 중국 고전들을 깊이 있게 해석해 낸 저자의 노력이 참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온 듯하다. 항상 우리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탐욕, 분노, 교만, 원망, 시샘 등등 저자가 말한 악마의 그림자들을 다스리는 것은 앞으로의 큰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가 우리의 성공적 삶을 이끄는 힘의 원천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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