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스위치를 켜라 -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FBI 관계의 심리학
잭 셰이퍼.마빈 칼린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감 스위치를 켜라

 

점점 더 대인관계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엄지로 소통하는 시대에, 타인과의 대면이 불편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억지로 사람을 기피하려 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먼저 다가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기는 더욱 더 쉽지 않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나를 어필하고, 원하는 것을 얻는 매력의 기술을 터득함으로써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갖추지 못한 것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은 현재의 많은 사람들이 갖추지 못한 그것,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호감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FBI 국가안보국 행동분석팀 행동분석관으로 활동했던 경력의 저자가 FBI 관계의 심리학이라며 당차게 이 책을 소개한다.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FBI 정통 경력자의 비법 중의 비법인 것이다.

예상대로 저자는 FBI 근무 당시 경험하였던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파이로 활동하던 자를 잡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을 소개하고, 비언어적 경주라는 이름으로 상대가 모르게 문지방을 넘게 하는 놀이를 예로 들기도 한다. 우정의 기법을 소개해 주고, 군인들에게 적용하여 친구 신호를 보내기, 아이들이 있는 마을로 들어가기 따위의 세세한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의외로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고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남들을 잘 끌어당겨 친구로 만들고, 남들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며 스스럼없이 자기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개방하는 태도야말로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필수 요소임에도 오만함과 혼동하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자신을 남보다 우월하게 지각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자신의 모습, 또한 스스로가 지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가꾸어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