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명상 교육 - 인성 함양과 정서 안정을 위한 학생용 MBSR 8주 코스
에이미 샐츠만 지음, 김철호 옮김 / 어문학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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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명상 교육

 

이 책은 검증된, 8주 과정의 마음챙김에 근거한 고요한 곳 교육과정(mindfulness-based Still and Quiet Place curriculum)’에 대해 안내한다. 교육과정의 이름이 참 흥미롭다. Still and Quiet Place라는 그 고요한 곳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그것도 학생들에게. 최근 많이 다루어진 마음챙김의 개념에 명상 교육을 접한 교육과정을 제공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이러한 고요한 곳을 교육하려 하는 시도에 흥미가 갔다.

최근에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마음챙김은 사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아동들에게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리라 예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학생들에게 적용 가능한 내용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고요한 곳에 대해 인식하게 하는 여러 활동을 통해 마음챙김을 머리로 이해하기 이전에 개개인의 신체와 정신 모두 프로그램 속으로 잘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먹기 수련, 호흡 수련 같은 활동을 첫 번째 세션에 배치한 것도 이와 같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서술된 책이지만, 다른 이의 수련을 이끌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체계적인 수련법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은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내용이라고는 할 수 없다.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따라가다 보면 고요한 곳에 머물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훈련법을 잘 소개한 책이지만 책을 덮으면서는 역시나 마음챙김이라는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명상에 빠지는 것만으로 마음챙김에 이르렀다고는 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의 모든 것을 마음챙김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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