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 세상을 응원하는 한 마디
경운초등학교 어린이 27명 지음, 밑가지(동내화) 엮음 / 북극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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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응원하는 한 마디

도서출판 북극곰 북클럽 2기 마지막 책으로 받은 책은 절묘하게도 #고맙습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며, 그림책세계에 빠져 다양한 강의와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열심히 지나온 시간이 떠올랐다.

기회를 열어준 곳들도, 우연히 닿은 감사한 인연들도,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스스로에게도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어린이책이 이래 두껍나 싶어 펼쳤다가 이내 코끝이 찡해졌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차원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세상은 이런 곳이었지. 고마운 것, 아름다운 것 투성이야.'
어느새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찼던 짐이 어깨 위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숨통이 트인다.

코로나로 찬란한 유년기 일부가 아쉬움으로 가득찬 아이들은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그 안에서 즐거움과 기쁨과 고마움을 찾는다.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맑고 밝고 아름답다.

27명의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집은 그림책 『사랑이의 하모니카』를 만든 밑가지 작가가 엮었다. 경운초등학교 선생님이기도한 작가는 어느 날 동아리 시간에 어린이들에게 세상엔 고마운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글과 그림으로 보여 주자고 제안했다. 10주 동안 경운초등학교 5학년 3반 어린이 스물일곱 명은 200여 편의 글과 그림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짧지않은 기간동안 꾸준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밑가지 작가는 아이들의 작품에서 큰 감동을 받아 북극곰 출판사에 투고했고 따뜻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맑고 순수한 시선,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 미소가 지어지는 어린이들만의 글과 그림이 위로와 응원이자 격려로 다가온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멋진 예비 초등생에게 책을 건내자 이내 뒤적뒤적 하더니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 제법 글자도 잘 읽으니 형님과 누나들의 글도 눈으로 읽어본다.
'이 책은 너에게 가야겠구나.
맑고 밝고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런 사랑을 전해주렴'
마음을 담아 속지 모서리에 이름을 적어 선물했다.

선물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위 도서는 도서출판 북극곰 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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