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기후위기가 뭐야?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4
안야 로임쉬셀 지음, 홍화정 그림, 이수영 옮김, 최우리 해제 / 비룡소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받은 다음 날 새벽, 1장을 다 읽고는 체한 것처럼 속이 거북하고 힘들었다. 평소 너무 중요하고 심각한 일이라 생각하는 주제이기에 충격이 더욱 컸던 모양이다. 그런데 현재 재독중이다. 곳곳에 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꽤 많다. 생각나는 분들과 함께 읽으려 밑줄과 인덱스 사용을 하지 않았다.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하는 논픽션을 접하면서 종종 놀란다. 같은 세상에서 살며 직면하는 문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단지, 경험의 차이에서 기인한 시선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작가들은 이점을 노련하게 간파하여 대상독자의 시선과 언어로 풀어낸다. 그러니 성인독자들이 어떤 현상을 이해하는데는 장벽이 더 낮은 셈이다. 쉽고 정확하게 핵심을 간파할 수 있다.(그러나 결코 가볍지도 정확성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논술, 배경지식의 중요성이 있기에 더 예리한 면도 있다.)

이 책은 이제는 진부하다 여겨질 수 있는 #기후위기 에 관한 논픽션이다. 제목이 그다지 임팩트가 있지는 않은...^^;; #10대를위한글로벌사회탐구 시리즈는 세계적인 시사이슈를 자신의 지식으로 만든다는 원대한 포부로 기획됐다. 토론과 논술, 상식까지 다 잡는 인문사회 입문서로 기후위기는 그 4번째 주제이다.(내맘대로 #도대체뭐야시리즈 라고..^^;)

1장을 읽으며 머리를 고정시켜 놓은 듯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세계와 일상의 구석구석에 잠재되어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2장에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찾아낸 빛을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그래, 이렇게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해법을 마련하고 실천하고 있다. 3장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행동의 팁을 제공하고(근거, 파급효과 분명) 지금의 내 태도를 견지하고 확대할 수 있는 뚜렷한 목적과 명분을 부여해주었다.

#기후위기 에 관련된 책은 벌써 부지기수다. 그러나 이 책은 보다 또렷하고 명확하고 신선했다.(가장 최근의 정보) 저자는 언론인 관련 공부를 했으며 현재 다양한 잡지에 글을 싣고 있는 기자이다. 이미 2019년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한 저력도 있다. 더해 기후위기와 환경, 동물관련 기사를 다수 쓰는 우리나라 #최우리 기자도 해제를 달았다. 그렇기에 정보의 정확성에 의문은 품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궁금하면 특정 사례를 골라 직접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일 듯)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시민단체의 #기후위기대응 에 관련한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나와 내 가족, 지인들만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직접 행동하기 위해 작은 연대를 만들어 간다. 내가 살아가는 곳, 앞으로도 살아갈 곳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행동에 빨리 동참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 위 도서는 비룡소 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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