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내 멘탈의 강도는 얼마나 될까? 유리중에서도 얇은 유리일까? 아니면 강화 유리처럼 단단할까? 아니면 얇은 철처럼 잘 휘어 버릴까? 두꺼운 철 처럼 절대 휘지 않을까?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멘탈의 강약도 달라지는 것 같다.

일을 할 때, 운전할 때, 통화할 때, 기분나뿐 소리를 들을 때 등등 멘탈이 나가는 순간이 여러 번이 있다. 하지만 이런 멘탈들을 잘 유지 하면서 계속 일을 하거나 이어나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멘탈 지속성을 키우고 강철 멘탈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굳이 내 멘탈을 강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멘탈의 강도는 상관없이 유리멘탈이든 얇은 철 멘탈이든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내가 어떤 것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을 먹으면 쉽게 풀리는지 그 순간을 기억하고 나 자신이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분이 나쁠 때 초콜릿 하나를 먹으면 기분이 풀린다는 걸 알고 있으면 약국에서 약 처방을 하듯이 초콜릿으로 나한테 처방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내 감정에 대해 조금 더 세세하게 나누는 것이다.

기분이 나빠도,슬퍼도, 행복해도, 요즘에는 “대박”이라는 이 단어 하나가 모든 것을 표현한다. 모든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지 말고 조금 더 디테일 하게 표현을 하게 된다면 지금 내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 순간 올라오는 감정들은 가슴속에서 머리까지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 감정들은 머릿속을 한번 거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온몸으로 퍼져야 하는데 바로 입으로 나가거나 손끝으로 발끝으로 전달이 되어 버리면서 과격한 행동이나 말이 나오면서 멘탈을 자체적으로 붕괴시키기 때문이다.

잠시 시간을 멈춰야 한다. 6초의 마법…. 만약 6초도 길다고 생각하면 4초 정도라서 잠시 생각을 하게 되면 감정이 100%에서 50%로 떨어질 수도 있다. 순간의 정적이 내 마음속을 맑게 해 주고 내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내 멘탈은 유리처럼 약한 게 아니라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것이고 그 위에 보호필름을 여러 겹 해 놓은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사람보다 조금 더 섬세할 뿐이다. 오늘도 내 멘탈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파이팅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