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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평점 :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많은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 그 중에서도 부부관계, 아이와 부모 관계, 친척관계, 그리고 연인관계, 사회관계, 직장 상사 관계 등 너무나도 많은 관계가 있다. 이 관계들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이끌어 가기 위해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하고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 걸까? 내 주장은 내 마음은 없이 그냥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건 아닐까? 아니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가 하자는 대로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수많은 생각과 행동들로 나의 주변관계는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심리 책 과는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각 주제에 대해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웹툰으로 꾸며져 있다. 나는 물론이고 주변에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느껴볼 수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이다. 웹툰을 먼저 다 보고 나면 “엇 이런 순간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난 어떻게 행동을 하고 있었던 거지?라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이렇게 행동을 해 왔었구나, 그래서 나는 회피형이 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각 주제에 맞게 그에 따른 처방전이 끝 부분에 나온다. 이런 상황일 때는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 또는 내 자신을 더 많이 바라봐라 등등 온전히 나를 더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처음에는 연인관계, 가족관계, 마지막을 사회관계까지.하나하나 주제를 읽으면서 너무나도 공감되는 이야기들 밖에 없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 중 하나는 카페인 우울증을 앓아본 적이 있나요?이다. 카페인이 아닌 카: 카카오톡, 페 : 페이스북, 인 :인스타그램의 줄임말이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SNS을 보면서 주변사람들의 사진과 삶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나도 모르게 점점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내 나이에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주변에 더 성공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박탈감을 가지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자존감이 낮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NS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떠오르게 되어 나도 모르게 낮아지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된다. 이 카페인 우울증에 대한 처방법은 SNS를 줄이기, 자기 인정을 위한 자기 위로를 매일 연습하고, 자신이 좋아하거나 즐거워하는 취미를 즐기며 삶 속에서 긍정감을 높이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하고 긍정적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더 이상 박탈감은 가지지 않고 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심리학 책을 여러 번 보았지만, 웹툰 형식으로 되어 있다 보니 더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었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한번더 나 자신과 내 주변을 생각하면서 관계 형성에 대해 잘해보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지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