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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평점 :
어렸을 때부터 자기 계발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였다. 뭔가 그때의 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여 더 나은 나로 변화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수많은 시간관리에 관련된 책들을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책들을 읽었어도, 막상 내 생활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책을 읽고 공감하기만 할 뿐, 변화하고자 하는 그 노력이 지속되기는 아주 어려웠던 것이다. 매번 무너지는 나의 의지력과 행동력에 좌절하기도 하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내 시간을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퇴근 후 또 다른 출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조용히 책을 보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지만, 현실을 그리 녹록치 않다. 겨우 아이를 재우고 나면 같이 잠이 들어버리거나, 조금 짬이 나더라도 무언가 새로 시작할 만큼의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하다. 어느 순간 나도 아이를 재우고 난 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유튜브 영상을 생각없이 시청하고 있어 깜짝 놀랐었다. 10분이 안되는 그러한 영상들이 내 시간을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PART 01 시간 강탈자
PART 02 꿈꾸는 시간 복권방
PART 03 시간 역행자
PART 04 시간 수집가
PART 05 소소한 시간의 역습
PART 06 시간의 역설
PART 07 시간의 선택
PART 08 시간의 결괏값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이 꼭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하루를 주어진 대로 산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할 때 정말 시간이 없는 게 맞는지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정말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할애할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은 게 아닐 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저자는 하루 종일 내가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한번 써보라고 말하고 있다. 글로 기록해 볼 경우 자신의 생활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록해 본다면 무심코 3시간이나 영상시청에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미루는 습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젠가는’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꿈꾸지만 막상 변화의 시작에 대해선 두려움을 가진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언젠가 하자’고 시작하기를 미루는 사람에게 그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오늘부터 1일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 이상 시간 소비자에서 머물지 않아야 한다. 시간의 생산자의 모습으로 자신만의 꿈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