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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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후이 지음 – 최인애 옮김 –


언젠가부터 일상에 치여 사느라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회사에 출근하고, 또 퇴근 후에는 저녁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겨우 아이를 재우는 데 성공하면 잠깐 생기는 나만의 시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 속에서 점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이런 질문들을 내 스스로에게 하게 될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후이는 그러한 질문들을 다시 한번 하게끔 만드는 능력이 있다. 일상에 지쳐 사는 우리들에게 한번쯤 자신을 위한 질문들을 하게 되고,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인생의 그 비밀들을 어쩌면 우리는 모른 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용히 물어보게 된다.

첫 번째 비밀 :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나를 채워주는 사람, 나를 망치는 사람

좋은 놈, 나쁜 놈, 먹고 살려는 놈

인생은 언제나 처음처럼

선을 넘은 자의 최후

두 번째 비밀 : 이왕이면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원하는 대로, 내키는 대로 살아도 괜찮아

잘할 것인가, 즐길 것인가

원하지 않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

내가 바라는 삶은

세 번째 비밀 :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필요한 한마디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

각자의 운명, 각자 앞의 생

그저 그대가 행복하기를 바랄 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네 번째 비밀 : 끝까지 견디다 보면

항상 웃는 그녀

사랑의 규칙

한번 시도해 보는 마음으로

세상이 너를 몰래 사랑하고 있어

요즘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재미있는 일이 줄어든다는 느낌. 그리고 예전처럼 내 열정이 줄어들었다는 느낌.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나에게 세상은 늘 새로웠고, 힘들어도 희망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모든 것이 처음인 듯 살아야 한다. 절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그럼에도 쉽게 싫어지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다. 가끔 우리는 인생이 무한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며 살아가곤 한다. 마치 지금 당장은 행복하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곤 한다. 행복은 먼 미래의 어느 시점에나 느끼는 감정을 치부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모여 1년이 되고, 10년이 되고 나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 그 충만한 감정들이 계속 이어지게 나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버겁게만 느껴지던 살아갈 날들이 다시 가벼운 설렘과 기대로 두근거림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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