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내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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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 옥효진

너는 돈은 신경 쓰지 말고 공부만 잘 하면 된다!” 어렸을 때 흔히 듣던 어른들의 말씀이었다. ‘어린 것이 돈을 밝힌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등 돈은 하찮고 돈을 중요하게 여기면 안된다는 식의 뉘앙스를 포함한 말을 어른들은 아무렇지 않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우리는 돈에 대해 너무 몰랐고 돈의 흐름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 같다.
 
저자는 부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학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인 미소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교실 안 경제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가 저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닌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몸소 체험해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체득하게 된다
.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인공인 시우가 다니고 있는 6학년1반 교실에서 경제활동이 시작된다.

1장 세금내는 아이들
초등학생이 월급을 받는다고?
활명수 국민의 직업이 정해지다

나라에서 내 돈을 가져간다!
2
장 월급으로 무엇을 해 볼까?
어서 오세요, 활명수은행입니다.
축 개업! 시원마트

장사로 번 돈 다 어디 갔지?
3
장 투자로 부자가 되고 말거야!
저축의 두 얼굴
선생님 몸무게에 투자하다
우리 선생님 살찌게 해 주세요!
4
장 예고 없이 찾아온 시우의 위기

활명수 투자왕 주시우?!
직업이 갑자기 사라지다니
!
나에 대한 믿음을 점수로 매긴다고
?
5
장 똑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거야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는 건 어때?
직업제안서를 쓰다

보험으로 위험에 대비하다
6
장 안녕, 활기차고 명랑한 수다쟁이들
사인볼! 널 갖고 말겠어
700
미소 만들기 프로젝트
와글와글 활명수 경매

 무지개초등학교 6학년1반 학생들은 우리 반이라고 부르지 않고우리나라라고 부른다. 공모전을 통해 이름도 정해졌다. ‘활기차고 명량한 수다쟁이들, 줄여서 활명수! 활명수 국민들의 직업이 정해진다. 각 직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건도 있으며, 매달 월급도 받는다.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직업에 따라 열심히 활동하고 한 달이 지나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월급명세서를 확인한 아이들은 충격에 빠진다. 소득세 20%가 붙어 빠져나간 것이다. 아이들은 이렇게 세금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월급 받은 아이들은 신이 나서 그 동안 가지고 싶거나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시도해 본다. 저축을 하는 친구, 물건을 사는 친구, 투자를 하는 친구 등 소비 및 투자 활동을 한다. 활명수은행에 가서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중에 어떤 것을 들지 고민하는 친구도 있다.
 
활명수 국민 누구나 장사도 할 수 있다. 교실 안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동안 교실에서 과자나 학용품은 선생님을 통해 구매할 수 있었지만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이 차린 마트에서 과자나 학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장사를 하다가 매출이나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사업이 망해서 실직을 할 수 도 있어 아이들은 실업자의 개념도 알게 된다
.
 
책을 보면 볼수록, 활명수 아이들은 실제 생활에서보다도 더 많은 경제활동을 교실에서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생활에서는 학교와 학원다니는 정도 뿐이기 때문에 부모가 실제로 경험해 주지 않는 이상 접해볼 기회가 적은 것이다
.
 
최근에 들어서 학교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내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경제나 금융과 관련된 상식을 알고 생활에 접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금융문맹으로 계속 사는 것은 한 아이의 인생에서 노후생활까지도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의 내용이 많은 사람들과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알려져 그 필요성을 접하고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경제와 금융 교육은 필수로 지정되어 우리 아이들의 경제 및 금융 감수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길 바라본다.

세금내는아이들,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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