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도 기구한 테스의 운명에 나또한 함께 절망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귀족의 후예라는 사실, 그리고 그 조상이 물려준 더버빌이라는 성때문에 불행을 맞이하는 테스... 한 순간의 실수로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는 그녀가 너무나 가련하고 안타까웠다. 그토록 사랑한다면서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그녀를 홀로 버려둔 에인젤이 원망스러웠다. 왜 바보처럼 자신이 아직도 테스를 사랑한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여성으로서 그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가난한 가족을 보살피기위해서, 순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으로부터 버려진후 홀로 일어나기 위해서 테스는 그래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