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바꾸는 7가지 방법 -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희망 보고서
짐 월리스 지음, 배덕만 옮김 / 살림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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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원제목은 ‘The Great Awakening'이다.
기독교 용어로 표현하자면 영적대각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 짐 월리스는 최근 저서 ’하나님의 정치‘와 이 책에서 미국 내에 영적대각성이 오기를 고대하며 그것이 부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전 미국 역사속에서 있어 왔던 제1, 2차 영적 대각성 운동이 노예제 폐지와 같은 사회적 부조리, 모순들을 변혁시켜 왔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말이다.


미국 내 종교적 우파는 여전히 득세하고, 존재하지만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다.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현재의 정치에 신물이 났다.
새로운 가치를 가진 세대가 등장하고 자라나고 있다.
사람들은 흐름이 바뀌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현실에서 우리네가 겪고 있는 상황은 미국보다는 민주주의가 덜 성숙해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논의, 토론, 대화, 절차가 무시되고 통치 그룹의 일방적 월권행위에 우리들은 경악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기성세대, 정치에 관해 허무주의나 무관심에 빠져 있기도 하지만 많은 수의 젊은 세대들은 정치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저자는 개인적 영성과 사회적 정의가 함께 가꾸고 나아가야 할 신앙의 모습임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이 빈곤, 생명, 평화, 환경, 가족 및 공동체 등의 주제에 무관심하다면 그런 그리스도인이 과연 정상적인, 건강한 자라고 할 수 있는가?
한번 자문해보라! 당연히 사람들은 ‘아니오’라고 답할 것이다.
기독교가 본질을 놓치고 정치적 의제에 관심을 둘 때 그 기독교는 세상에서 공인받을 수 없다.
빈곤, 생명, 평화, 환경, 가족 및 공동체 등의 주제들은 정치적 성향에 좌우될 사안이 아니다.
바로 기독교의 본질에 해당되는 문제들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맨 먼저 당신 자신이 조용한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나라.
그리고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 음성을 들어라.
그러면 당신의 마음, 눈, 귀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다.
그리고 예수의 마음을 지닌채로 행하라!
 

저자는 가난한 자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그들을 당신의 식탁에 초대하지 않는 한 당신은 가난이라는, 빈곤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예수는 공생애 기간 동안 언제나 고아와 과부, 병든자, 부정한자, 악독한자, 나그네, 심령이 상한자를 만나러 다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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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 이 땅에서 그분의 교회로 살아가는 길
윌리엄 윌리몬.스탠리 하우어워스 외 지음, 김기철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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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교회가 교회다워야 교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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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 이 땅에서 그분의 교회로 살아가는 길
윌리엄 윌리몬.스탠리 하우어워스 외 지음, 김기철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서평을 쓰고자 했지만 포기하고, 그냥 개인적인 느낌에 대해서 써야겠다.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은 2008년 복음과상황 월간지에서 모 출판사 기독교담당 편집장이 2008년 기독교부문 올해의 책으로 꼽은 책이다. 이 책은 충분히 그럴 만한(?) 책이다

이 책의 서평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내용이 난해하기 때문은 아니고 내용이 깊고 이상적이기 때문에 도전적이여서 그렇다.

비록 20년전에 미국에서 출판된 책이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도 유효하며 적실하다.

#
나에겐 환갑이 넘은 장모님이 계신다. 어려운 시절을 남편없이 홀로 5남매를 키우셔야 했던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시다. 장모님은 젊으셨을 때 부터 신앙생활을 해오셨지만 남편과 사별한 후에 더욱 고된 노동과 외로움, 막중한 책임감 들로 인해 더더욱 신앙생활을 통해 인생의 어려움들을 극복해 오신 분이시다. 당연히 장모님에게는 감사함과 존경을 마지해 않는다. 그 힘든 삶에서 도망치지 않으시고 자녀들 또한 믿음의 여정을 걷게 하신 그 분의 책임감에 박수를 보내드려야 옳다.
30대 중반인 나에게 장모님의 신앙은 여전히 축복하고 존경해 마지 않아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상당히 존재한다.

장모님은 가끔 "신앙생활 잘 해야 하나님이 축복하시지 물질의 축복도 주시고..", "손녀가 아픈게 사돈 어른들이 교회 안나가시고 기도 안하셔서 그런 거 아닌가..", "세상 돌아가는데 힘쓸거 없네.. 우린 기도만 할 뿐이야.."
바로 한국교회 기성세대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독교 구원의 개인주의,기복주의이다.

이런 부분을 언급하면서도 늘 내 마음 한켠에 자유롭지 못한 것은 어려운 60,70,80년대를 거쳐오시면서 체득하신 신앙의 형성과정을 결과만 놓고 잘못된 신앙이라고 평가절하할 만큼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 내게도 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옳지 않은 신앙관을 막연히 내버려두거나 쫓을 수도 없는 것은 분명하다.


#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강북의 소위 말하는 대형교회다. 유명하신 목사님이 교회를 부흥시키셨고, 후임 목사님이 출석성도, 교회재정등을 더욱 발전시키셨다. 현재 담임목사님은 당회와 힘겹게 싸우시면서 현재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치유를 통해 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계신다. 전적으로 그 싸움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정직하고 사심없는 교회행정과 직분자들의 역할을 강조하시며 교회와 성도 개인의 내면의 변화를 요구하시는 목사님의 뜻과 행동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존경을 표하고 싶다.
그러나 또한 우울함도 상존한다. 참여정부 시절 목사님들의 설교에는 적지않게 정부의 정책들에 문제점이 있다고 하시며 "이건 아무리, 누가봐도 분명히 잘못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MB정부가 들어선 뒤 참여정부시절 설교에서 정치와 관련되어 하셨던 말씀에 후회가 있으셨던지 요즘 설교에선 현 정국에 대해 아무 말씀도, 어떻다고 언급을 안하신다.
아니 아무런 말씀이 없지는 않으셨다. "요즘 정부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우리는 지금 거기에 뭐라 할수도 없고 우린 그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라는 말씀만 하신다.
맞다!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린 믿음으로 살아야지 그리스도인이니깐!
근데 내심 이건 참 편향적이고 불공평하다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나는 지금 목사님의 정치적 편향의 불공평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왜 그런 가치중립적인 내용을 가지고 강단에서 설교시간에 언급하시냐는 말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논점을 흐려 죄송하다.
내가 언급한 에피소드들로 부터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우리가 양적인 면에서는 부흥을 이루고 영적인 인프라를 갖추었지만, 질적인 면에서 자녀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만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을까? 하고 말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교회여! 교회가 교회다워야 교회지!

교회가 권력화되어 국가를 흉내내고,
교회가 개인들의 탐욕과 만족에 면죄부를 내어주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할 때 하는 행위로 인해 공동체는 죽어가고 살아있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라!
성례전을 통해 너희의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라!

신학자와 신학교수들이여!
너희는 지적인 티를 한껏내는 데 바빠 제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이여~
너희들이 해야할 일은 진리를 수호하고 성경이 말하는 세상의 약자들에게 손 내미는데 주저하지 않는 신학생들을 기르는데 그 사명이 있다!

목회자들이여! 너희는 교회(공동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진심어린 마음에서 귀 기울이고, 우둔한 공동체에게 논쟁만 가득한 피상적인 교리가 아닌 그 교리속에 살아있는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는데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 목회자들이 세상의 물질주의, 소비주의, 성공주의에 도취되어 있는 성도들에게 진리를 선포하지 않고 종말을 얘기하지 않는다면,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에 병든 양들만 잔뜩 데리고 있는 목자가 되어 책망받을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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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기독교 - 완결편 데이비드 웰스 4부작 시리즈
데이비드 웰스 지음, 홍병룡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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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복음주의 클럽을 통해 브라이언 맥클라렌의 책을 알게 되고 읽어 보았다.
책을 다 보고 나서 관련 글들을 보는데 웰스의 ‘용기있는 기독교’와 대조가 된다고 해서 익히 웰스의 1권 ‘신학실종’을 읽어보고 공감한 것이 많은지라 곧바로 ‘용기있는 기독교’를 사서 읽어보았다.

역시 데이비드 웰스의 책은 깊이가 있다.
하지만 브라이언 맥클라렌의 책과 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는 듯 했다.
미국교회와 한국교회의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물질과 성공, 자아실현이라는 부분에서 볼 때는 비슷한 면이 많을 텐데 이머징처치 운동을 너무 싸잡아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보기엔 미국교회의 문제점들의 대안으로 시작된 것이 이머징처치 운동이라면 그 운동이 시작된 동기에서는 충분히 공감이 되고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웰스는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웰스가 이 책을 통해서 주장하는 핵심은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며 하나님의 복음의 양면성을 가볍게 취급하게 되어서 기독교가 가볍게 취급받고 있다고 했으며, 현재 문화의 흐름 밑바닥에 깔린 모던/포스트모던의 의도를 간파하고 그 흐름에 휩쓸려가지 말아야 함을 책 전체를 통해 주장하고 있다.
웰스 자신이 책 말미에 쓴 것처럼 자신의 저작들이 문제제기와 원인분석에서 끝나는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주위의 지적에 동감하면서도, 웰스의 주장은 개인과 교회의 회복이 핵심이므로 대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회복이 바로 대안이라고 마무리 짓는다.
‘신학실종’이나 이 책처럼 문제분석은 상당히 날카롭고 깊이가 있으나 대안이 없다는 것이 어쩌면 맥클라렌의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대안이라는 것은 교회의 부패와 역기능들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런 현대교회의 문제제기 및 원인분석의 책은 현대교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인식의 전환, 정확한 분석,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상당한 유익을 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수고를 높이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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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손님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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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시대에 이념으로 고통받은 우리 민중들의 얻은 것 없는 슬픔과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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