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리커버 특별판)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리커버 특별판)
벨 훅스 지음, 이경아 옮김, 권김현영 해제 / 문학동네 / 2017년 3월

페미니즘 독서 모임 두 번째 책. 이 책을 첫 시간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미국) 사회 모든 분야, (미국) 일상 생활 모든 분야에서 페미니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망라했으며 페미니즘의 정의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있게 풀어 놓았다. 저자의 뜻대로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을 책.

[100자평] 내 머릿속에 누군가 있다

내 머릿속에 누군가 있다 - 우리 마음속 친구, 뮤즈, 신, 폭군에 관한 심리학 보고서
찰스 퍼니휴 지음, 박경선 옮김, 박한선 감수 / 에이도스 / 2018년 6월

짤막한 챕터 15개로 구성되어 있고 자신이 연구한 주제에 대해 쓴 심리학자의 대중서다. 저자가 ‘내적 발화’라 표현한 혼잣말에 대한 책인데 소재는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한 권을 끝내는데 오래 걸렸다. 나의 혼잣말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인간의 뇌에 대한 신비함이 느껴진다.

[100자평] 빨래하는 페미니즘

빨래하는 페미니즘 - 여자의 삶 속에서 다시 만난 페미니즘 고전
스테퍼니 스탈 지음, 고빛샘 옮김, 정희진 서문 / 민음사 / 2014년 10월

마지막에 있는 ‘토의 주제’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고 그 시간이 아주 재미있었다. 책 모임에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는 것으로부터 내 자신에 관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책 자체는 정희진의 말대로 ‘백인 중산층 여성의 위치성’이 많이 드러난다.

[100자평] 마음을 이어 주는 말솜씨

마음을 이어 주는 말솜씨
메히트힐트 R. 폰 쇼이를-데퍼스도르프 지음, 임정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9월

종교 서적이라기 보다는 자기 계발 서적의 느낌인데 놀랍도록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큰 기대 안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누구나 겪고 있을 만한 어려움을 정확히 짚어 주고 있으며 그 해결책 또한 아주 예리하고 구체적이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글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100자평] 글쓰기가 뭐라고

글쓰기가 뭐라고 - 강준만의 글쓰기 특강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1월

역시 강준만이다. 그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객관적 문체와 동시에 그 거리를 당겨주는 인간적인 유머를 이렇게나 좋아하면서도 그의 단행본을 아직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에 죄책감마저 들 지경이다. 내가 평소 글쓰기에 대해 가지고 있던 문제 의식들을 콕콕 짚어 주어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