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사용하기 시작한 수면제의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결론을 2013년 발표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동안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여성의 몸이었겠지요.
전립선 질환 같은 성별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는 질병만이 아니라 심장병과 같은 일반적인 질환을 다루는 경우에도 여성과 남성의 신체를 구분해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의 학자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연구까지도 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식은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습니다. 오늘날 지식은 명백히 선별적으로 생산되고 선별적으로 유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