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있으면 눈 앞에 풍경이 그려진다.그리고 책에 삽입되어 있는 작가님의 수채화를 보면 그 그림은 번져있는 듯한 그림일지라도, 내 앞에 그려지는 풍경은 더욱 선명해진다.작고 소중한 것들이 건네는 위로가 담겨있다.작가님이 산책하며 그것들을 통해 얻은 위로가 나에게도 와서 닿는다. 나는 그 작고 소중한 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는 마음보다도, 그것들을 온전히 마음으로 느껴보고자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그 풍경을 바라보며, 느끼며 그렇게 위로를 얻는다.이제 그것들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산책하고자 한다.산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누군가 보기엔 평범한 글로 보일지라도누군가에겐 그게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이 책이 나에게 그랬다는 걸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