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도 주인공 주변 사람들이 엄마가 소방관이라고? 특이하다고 하죠. 어쩌면 엄마, 아빠들의 고정관념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건 아닌가 싶네요. 잘 생각해 보세요. 아이에게 소방관을 이야기할 때, 소방관 아저씨라는 호칭을 더 자연스럽게 쓰잖아요.
이 책을 읽으며 제 자신이 반성되게 되었어요. 주인공 엄마 소방관도 우리가 아는 소방관도 동일하게 일을 해요. 사고 현장에서 다친 사람을 구하고 위기에 처한 동물도 구하고 그리고 슬픈 사연이 있는 사람도 구하기도 해요.
하지만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아요. 그렇지만 씩씩한 엄마는 엄마 덕분에 새 삶을 시작한 아저씨, 생명의 은인이라고 감사 편지를 보낸 언니가 있어서 행복하고 소방관이 되길 잘한 거 같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으며 제가 알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었어요. 여자 소방관이면 더 감수성이 풍부하여 슬픈 사연이 있는 사람을 더 잘 설득하지 않을까요?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때 동물들이 덜 경계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힘을 남자보다 약할 수는 있지만 다른 더 강한 장점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빠 간호사
사람들은 생각하죠. 아빠가 간호사라고? 희한하다라고요. 주인공의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소아과 간호사이시죠. 힘이 조금 더 좋아 치료에 필요한 무거운 짐도 잘 나르고, 아이를 달래 주사도 놓고, 아픈 아이의 손도 꼭 잡아주기도 하죠. 하지만 남자가 간호사가 불편한 부모님들은 자꾸 여자 간호사를 찾아요. 주인공 아빠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최선을 다하니 누구보다 환자를 잘 보살피는 간호사로 인정받아 병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호사가 되셨어요. 아빠는 간호사가 되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주인공에서 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