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지미!
안나 워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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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딸아이에게 도착한 좋은 책은 나 워커 글. 그림 김영선 옮김의 어서 와, 지미!예요.

 

그림이 너무 잔잔하고 이뻐서 작가를 검색해 보았어요.

안나 워커 작가님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과 주변의 자연, 동물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그림책을 만드신다고 해요.

그럼 이제 어서 와, 지미!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아들 잭과 아빠예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아빠 집에 가요. 같이 안 살고 따로 사나 봐요. 집은 너무나 조용해요. 날마다 아빠 집에 있을 순 없었던 잭은  ' 아빠가 외롭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죠. 어떻게 아이가 아빠가 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까요. '그게 어떤 기분인지 잭은 잘 알거든요.' 라는 대목에서 마음이 쩍하고 쪼개지는 기분 있었어요. 이렇게 어린아이가 외로움이 뭔지 알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화요일 저녁 잭이 아빠 집에서 깜짝 선물이라며 초록색 앵무새 지미를 만나게 돼요.

과연, 앵무새는 아들 잭과 아빠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조금 더 책을 볼게요.

 

아빠는 앵무새 지미를 너무 좋아했어요. 아빠가 웃긴 이야기를 하면 지미는 까르르 웃었죠.

아직까진 지미가 아빠와 아들 사이에 도움이 되지는 않네요. 게다가 아빠는 온통 지미 칭찬뿐이었죠. 점점 잭은 지미에게서 질투를 느끼게 돼요. 잭도 아빠와 가까워지고 싶고,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고 싶어지죠.

그러던 어느 날, 잭이 자려고 누웠는데 온 방 가득 지미의 친구들로 가득 차요. 잭은 창문을 열어 새들이 밖으로 나가게 해주죠. 아 참! 지미도 그때 밖으로 나가버렸네요. 아침 잭은 아빠가 깨기 전 지미를 찾으러 밖으로 나가요. 그 어디에도 지미는 없네요. 독자의 기대와 달리 앵무새 지미는 퇴장해요. 과연 아빠와 아들의 사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기 아빠가 오고 있어요. 아빠에게 잭은 말하죠. "아빠, 지미가 안 보여요."

그때 아빠는 이렇게 말해요 " 나는 지미를 찾으러 온 게 아니라 잭 너를 찾고 있었어"라고요.

잭은 아빠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미가 없어져 혼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애완새 보다 아들을 먼저 생각하시네요. 이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지미는 더 이상 집으로 돌아오지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둘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죠.

그리고 두 사람에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단둘이 이야기도 나누고 여행을 떠나기도 때론 아무 말 없이 있기도 해요.

지미를 통해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회복되는 이야기예요.

잔잔한 그림책이어서 아이와 편하게 읽기 참 좋을 거예요.

재능교육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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