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비밀 북멘토 그림책 3
스티븐 와인버그 지음, 신수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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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둘째의 비밀"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팍 오지 않나요?

첫째와 막내 사이에 치여서

 속상한 둘째들의 이야기 일거 같은데요.

 

재미있는 사실 하나,

글, 그림 작가이신 스티븐 와인버그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형과 여동생이 있다고 하네요.

 본인의 어릴 적 이야기를 적었나 봐요.

                           

목차가 참 독특한데요.

오전 6시 59분 기상부터

저녁 8시 48분 잠들기 전까지의

하루 일과가 정리되어 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참 착한 어린이죠?!

다음 장에는 작사님의 한 말씀이 있어요.

둘째 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가운데 낀 아이"잖아요.

첫째는 첫아이이기 때문에

듬직한 첫째이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신경을 써 주시죠.

막내는 제일 어리기 때문에

막내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신경을 써 주시죠.

음...?

중간 둘째 아이는?

물론 둘째 아이도 소중한 아이죠.

오후 6시 59분

제1장 일어나! 아침이야!

오늘의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만화책 같으면서도 만화책이 아닌

"둘째의 비밀"

가운데 보이는 아이가

오늘의 주인공 둘째입니다.

모든 부분이 그림으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글로써 이야기를 전개해 주는 부분도 있어요.

첫째는 주스를 달라고, 막내는 우유를 달라고

조르는 중에도 둘째는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나는 커다란 성을 그리고 있어.

...

성은 진짜 진짜 튼튼해야 돼.

왜냐면 틈만 나면 공격당하거든.

둘째의 비밀 중

이 페이지를 읽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단순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둘째의 상황을 표현하는 대목이어서요.

 

 

역시나,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죠.

결국 형과 여동생의 공격을 받고 마네요.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힘이 더 센 형에게

담력을 키워주겠다는 명분하에

트렁크에 억지로 들어가게 되고요.

여동생과 같이 놀아 주다가

동생이 좋아하는 인형으로 장난을 쳐

동생이 우는 바람에 생각의 의자에 앉게 되네요.

하지만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도 있어요.

형은 친구들이랑 밖으로 놀러를 나가고,

여동생은 낮잠을 자고 있는 사이

둘째는 엄마와 도서관에 가네요.

이 책에서 유일하게 엄마와 둘째가

함께 보내는 시간인 거 같네요.

 

오후 3시 15분

제6장 나만의 비밀

삼 남매가 집 주변 커다란 숲으로 가요.

태풍에 쓰러진 커다란 나무를 넘어야 돼요.

형은 키가 너무 커서 안되고,

여동생은 너무 작아서 나무를 탈 수가 없어요.

하지만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는

둘째는 쏙 지나갈 수 있네요.

유일하게 커다란 나무 뒤를 본 둘째,

둘째 만의 비밀 장소가 생겼어요.

비밀 장소는 절대로 형과 여동생에게 알려줄 수는 없죠.

 

 

집으로 돌아와 비밀 장소를 그리는 둘째,

그리고 둘째의 지휘하에

멋진 집 만들기를 하네요.

열심히 놀았던 삼 남매가 잠들 시간이에요.

이렇게 둘째의 비밀은 끝이 납니다.

처음 제목에서 느껴지는 둘째의 이야기와

막상 책을 통해 본 둘째 이야기는 좀 다른 거 같죠?

둘째여서 많이 치일 거 같았던 일상 이야기가 아니네요

이 책은 삼 형제 중

둘째 아이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첫째와 막내 사이에 끼어 힘든 둘째에게

너무 속상하지 말라고 위로 책으로 선물해 주고 싶네요.

책에서 커다란 숲에서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는

둘째만 쏙 지나갈 수 있었던 것처럼

분명 둘째의 장점이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요.

북멘토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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