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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영어
김선영 지음 / 그린비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제목과 표지가 독특해서 얼른 손이 갔다. 술에 취한 영어라니,,, 이게 뭘까..했는데,,,우아, 내가 원하던 영어의 표현들이었다. 어디서, 누구한테도 배울수 없는 표현들...
그리고 여태껏 내 나름대로 공부하면서 멋대로 영작해보고 속으로 그것이 맞을 꺼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여지 없이 무너졌다.
저자 특유의 게걸(?)스런은 언어표현도 웬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만든다. 열심히 표현을 익히고 있으면서 다른 외국인 친구가 없는한 어떻게 써먹어야할까,,,그냥 사장시키는게 아닐까 너무 안타까웠는데..놀랍게도 영화를 볼 때, 확확 들어오는 표현들... 아, 이럴때 사용하는 표현이구나를 통쾌하게 알아들었다. 그 다음부터는 비디오를 계속해서 보면서 그런 짜릿함(?)을 즐기고 있다. 물론 소수이긴 하지만 말이다.
단 아쉬운 점은 네이티브계 사람들중에서도 정말 친한 사람들에게 쓰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표현이 좀 과격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호기심으로 외국인들에게 사용했다가 실제로 당황하게 만든적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접대용(?) 영어회화를 벗어나려 한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뭐니뭐니해도 재미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