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들
아일린 페이버릿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책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여주인공들>

 

누구나 인생에서 본인이 주인공이 되기를 꿈꾼다. 가끔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착각에 휩싸이기도 하고,

주목받는 연예인이나 셀러브리티들을 부러워할때가 있다. 그러면서도 돌아보면 정작 나는 주인공이 되기위해 전투적으로 싸움에 임했나 하면 그렇지 않을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아닌 나를 원망하기도 하니... 나도 참....

 

여주인공의 화자 페넬로페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그녀..13세? 그러나 정작 그녀의 몸은 열살밖에 채되지 않은 듯한 밋밋하게 눈에 띄지 않는 외모를 지녔다. 그리고 그녀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현실은...

 

가끔 잘나가는 어른중에도 어의없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곤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들 엄마에게 잘하다는 그 칭찬 한마디를 듣고 싶어서인 경우가 많다. 아니면 인정받고 싶어서...

다..애정결핍이라 할 수 있다. 부모의 사랑 특히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에 머무르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여기 이 페넬로페도 한창 예민한 성장기 어릴적 이런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한다. 마음속에 폭풍인 인다는 말일까?

혼란스럽고 예민한 이 시기에, 여느 아이들처럼 페넬로페도 엄마의 주목을 끌고 싶어한다. 그리고 엄마에게 있어 또 본인이 어디에서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밋밋한 그녀의 외모와 유난히 발육이 늦은 그녀는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어쩌면 본인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이 있을텐데, 남의 자리만 넘보며 왜 나는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이지? 하고 고민을 한다.

더군다나 그녀의 홈스테드엔 유명한 책에 등장한 그런 주인공들이 찾아오게 되니, 당연히 그가 사랑받고 싶은 어머니의 시선을 너무나 매력적인 그녀들에게 빼앗기고 만다. 더구나 본인이 아끼고 아껴 모은 돈으로 예쁘게 꾸민 자기 방을 그 주인공들에게 내어줘야만 하는....

 

페넬로페를 보면서 나의 일면을 본다.

나는 충분히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고, 나름 내 일에서 주변 그룹에서 충분히 주인공일 때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주인공이라면 갖췄어야 할 그 무엇이 내 인생에서 누락되면서 주변인으로 전락한 나를 본다.

내 상황을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바뀌었다.

그랬더니 엑스트라처럼 내 모든 인생이 일순한 불행과 허무로 가득차게 되었다.

 

페넬로페의 시선으로 내가 서있는 세상을 마주보기 보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세상을 마주봐야하는데,

가끔 내가 정한 그 룰때문에 내가 원하는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서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니... 나 스스로가 민망하고 청소년기 아이처럼 불안정한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과 나를 못 믿게 되었다.

 

페넬로페를 보면서 나의 일면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해서 한참 나의 상황을 돌아보며, 어리석은 나의 시선을 다른 시선으로 방향전환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녀처럼 어둠의 터널, 즉 혼란이 가득한 터널에서 조금씩 빛을 찾아가고 있는 나를 본다.

 

항상 내가 주인공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내가 있는 곳이 나로 인해 밝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 모습이 되야겠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던지 난 나라는 삶에 있어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인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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