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나 할아버지>(박효미, 사계절, 2019)
눈빛만 봐도, 한 마디만 해도 척척 통했던 할아버지와 희경이에게 최대 위기가 생겼다. 그건 바로 이구아나 때문이다. 희경이에게는 바쁜 엄마아빠 대신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구아나가 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집에서 ‘배암’(이구아나)을 키우는 것을 보고 화를 내신다. 늘 희경이랑 마음이 통하던 할아버지인데…. 이구아나를 집에서 내쫓으려고 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희경이는 신경이 날카롭다. 결국 엄마는 할아버지가 계신 동안 친구네 집에 이구아나를 맡긴다. 그러나 친구네 집에도 사정이 생겨 다시 이구아나가 돌아오게 되는데….. 희경이의 이구아나는 무사할 수 있을까? 박효미 작가의 <이구아나 할아버지>는 반려동물 이구아나를 키우는 희경이네 집에 할아버지가 잠시 머물면서 생긴 갈등을 그렸다.
소개말에 의하면 작가는 이구아나, 타란쿨라, 민물고기, 사슴벌레, 비어디 드래곤, 슈나우저 등 어지간히 많은 동물들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다양한 동물을 키운 경험과 시골에 사시다 5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이 더해져 이 작품이 탄생했다. 동물을 키우다가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호기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