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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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 의사인 저자가, 사람이 죽기 전 무엇을 후회하는지에 관한 스물다섯 가지 목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이 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는데, 그 의도대로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생을 다했을 때 남겨두면 후회하는 게 무엇이 있을지 숙고하게 된다.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13.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15.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 결혼을 했더라면
17. 자식이 있었더라면
18.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9.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다음은 책에 나오는 후회 목록이다. 만약 이대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떤 후회를 남기게 될 것 같은지 생각해보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1번과 2번의 후회가 공감이 됐다. 이미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실천하고 있었지만, 더욱 힘내서 실천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고맙다는 말은 그런 마음이 드는 즉시에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그 마음이 휘발되기 전에 말이다. 그리고 상대가 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한 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줌으로써, 상대를 기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건,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윈윈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관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선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어떻게든 만들어 보자.
왜냐하면 하고 싶은 일 자체가 다른 말로는 ‘목표’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목표가 없는 삶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게임에 퀘스트가 있는 것처럼 내 삶에도 퀘스트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이다.
단, 게임은 퀘스트를 주는 게 타인이지만, 우리 삶의 퀘스트는 스스로 주어야 한다는 게 차이가 있다. 모두의 삶이 똑같은 게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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