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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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이라는 분야는 기후, 유전자, 감염병, 에너지, 줄기세포 등 인류의 역사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 내용을 다루고 있죠!

다만 이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생물학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뭘 배우는 학문인지 의문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생물학이 생소한 사람에게는 생물학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고, 생물학에 관한 지식을 두텁게 쌓아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물학의 쓸모는 생물학의 하위 분야인 ‘세포, 호흡, DNA, 미생물, 생태계’ 총 다섯 가지의 주제를 통해 생물학에 관한 토막 지식과 이러한 분야가 인류의 삶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부분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늘 궁금했던 게 있었는데요. 이게 생물학과 관련된 일인지는 몰랐어요! 바로 ‘왜 추운 날에 밖에 있으면 갑자기 몸이 부르르 떨리게 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었는데요. 책의 두 번째 호흡 파트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바로 ‘떨림 열발생’이라는 효과 때문에 몸에서 그런 반응이 일어나는 거라고 하네요! 간단히 말하면 추위에 맞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의 근육이 서로를 비벼 열을 낸다는 거라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일상의 어느 사소한 부분에서든 긴밀하게 생물학이 포함되어 있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굳이 따지자면 문과 체질인 저로서는 책에서 나오는 생물학 용어와 관련 수식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마치 기하학적인 그림 같다고나 할까요?), 난생처음 보는 개념과 생물학에 대한 애정이 담뿍 느껴지는 저자의 전개 방식에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답니다.

새삼 생물학의 토대가 되는 개념을 만든 생물학자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자연발생설’이라는 개념을 언급할게요. 이 책에서 알게 된 재미있는 개념인데요. 자연발생설이란 ‘어떤 생명체가 부모가 없어도 스스로 생겨날 수 있다’라는 믿음입니다.

환경만 조건에 맞게 주어진다면 저절로 생명체가 어떤 부분에서 뿅 하고 생겨난다는 건데, 지금에서야 이게 말이 되지 않는 걸 다들 알지만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믿어지던 개념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지우기 위해 파스퇴르가 개발한 백조목 플라스크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파스퇴르는 미생물이 음식물을 썩게 만든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미생물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입구를 백조목처럼 꺾은 형태로 플라스크를 만들어 음식물이 썩는지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 당연히 플라스크 안에 있는 음식물은 썩지가 않았답니다! 이 플라스크는 파리의 파스퇴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직접 눈으로 보고 싶네요. 당시에 실험했던 플라스크 속 고깃국이 아직까지도 썩지 않고 존재하고 있다니 얼마나 흥미롭나요!

분명 이러한 발견 말고도 생물학에 관한 다양한 발견은 정말 많아서 이 글에 다 언급할 수 없네요. 생물학자들의 노고에 끊이지 않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결론은 이러한 실험과 발견 하나하나가 우리 삶을 굉장히 다채롭게 바꿔 놓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이룩할 수 있도록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에요.

그 사실로 느낀바 생물학은 정말로 ‘쓸모가 가득 하구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앞으로 생물학이 발전해서 우리 삶에 어떠한 이점을 가져다줄지 많은 기대도 되었어요.

늘 관심분야 책만 읽다가 생소한 분야의 책도 한번 도전해 보았는데 즐거운 경험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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