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 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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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본인의 ‘ex들’과 함께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you next’라는 노래를 떠올리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망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냥 달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지질하고 지리멸절하기 짝이 없는 그런 사랑의 이야기를 말이다.

정갈하고 예쁘게 치장되어 있는 사랑 이야기보다, 이런 구질구질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더 좋았다. 왜냐하면 본인도 망한 사랑을 꽤 해본 경험이 있어, 이래저래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 말고 이렇게 망한 사랑을 해 본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가움과 동질감에 비롯된 이유에서인지도 모른다.

아프고 묻어두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저자의 용기를 통해, 이제껏 망한 사랑을 해왔던 독자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준다. 아직 사랑을 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망한 사랑의 경험이 마냥 헛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사실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더럽고 구질구질해도 담아두고 끙끙거리면 본인에게 손해니까. 그러니 슬퍼하지 말고, 이렇게 생각하자.

💜

“ 𝙏𝙝𝙖𝙣𝙠 𝙮𝙤𝙪, 𝙣𝙚𝙭𝙩
𝙄'𝙢 𝙨𝙤 𝙛𝙪𝙘𝙠𝙞𝙣' 𝙜𝙧𝙖𝙩𝙚𝙛𝙪𝙡 𝙛𝙤𝙧 𝙢𝙮 𝙚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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