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시간과 장의사 이묵돌 단편선 1
이묵돌 지음 / 냉수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믿고가는 이묵돌. 어려운 말 한마디 없는데도 보고 오래 슬퍼하고 생각할 수 있는 문장이 500페이지 내내 있다는 점이 너무 짜릿하다.
무언가 읽고 싶은데 뭘 읽어야 될지 모르겠을 때, 글씨 읽는 데 슬럼프가 왔다 싶을 때, 짧은 글을 찾을 때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감히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김성원 지음 / 김영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벽'이라는 것은 관념일 뿐이다. 세상은 완벽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아서 더 좋게 변화한다. 완벽하지 않아서 변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무엇이 되는 것이 뭐 중요할까. 가슴이 터지도록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고, 록음악이 나오는 카페에서 디제이를 했고, 독립영화창작연구소에서 단편영화를 찍으려 했고, 극장에서 하루에 세 편씩 영화를 봤고, 비디오를 하루에 열 편씩 보곤 했는데.

🍦행복은 가성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설레게 만드는 물건을 고심 끝에 사는 애틋한 행위에서 온다.

아무리 아파도 고통은 지나가고,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사랑이 온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본인이 그런 시기를 직접 견뎌 끝을 봤기 때문이겠죠. 제목처럼 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는 위로와 공감은 조금 먼저 넘어져 본 사람이 참 많이 따뜻한 사람이고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서 우리에게 남겨준 거일 지도 몰라요. 매일매일 그 많은 글을 쓰고도 글쓰기가 좋아 책까지 낸다니.. 저는 서평 쓰기도 버거운데😳

책꽂이에 꽂아만 두던가 표지가 예쁘니까 그냥 어디 잘 뒀다가 읽고싶어지는 어느 날 찾아보고 싶은 책이네요. 정말 어느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쳐 있을 때 그리고 갑자기 이 책이 막 눈에 띄는 날 아무 페이지나 펴서 아무 문장이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감은 '심리적 산소'라는 한 심리학자의 표현대로 어느 부분에선가 산소호흡기를 단 것처럼 들이마시는 숨이 조금 더 시원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든 아이스크림은 녹아도 맛있고 좋은 글은 내가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이어도 다시 굳히면 네모난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다른 재미있는 모양 아이스크림이 될 거라고 말해주네요.

오늘 내가 너무 아프고 힘들 때, 그런 날 꺼내 읽으면 참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시(詩)선 - 이승규 작가의 다섯 번째 선물
이승규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담백한 시구와 넌저시 건네는 듯한 문장이 인상적인 시집이었어요. 분명 똑같은 대상을 보는데도 사람마다 서로 다 다른 생각을 하는데, 같은 생각을 하더라도 이렇게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최근 인간, 배려, 소통, 차별, 그런 문제들을 다루다보니 작은 시선에서도 배려나 공감, 사랑, 행복 같은 인본적인(???) 주제들이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읽기 쉬운 시는 쓰기 어렵다고 그러잖아요. 저는 그냥 듣고 생각한 걸 줄글로 풀어내면서도 이렇게 버벅거리는데 시인이 보고 듣고 온몸 가득 느낀 바를 열 맞춰 정리하는 데에는 또 얼마나 많은 고민과 편집의 시간이 있었을까요? 저는 감히 상상도 안 가네요☺

용기와 부드러움과 응원의 메세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아두면 유용한 퇴근길 법툰
임남택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법전은 두껍고, 판례는 더 두껍고, 법조문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고, 한자도 엄청 많고 재미없고…. 법을 배우기는 어렵고 막막하기만 하다. 법과 정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법과 정치가 재밌을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

죄지은 것도 아닌데 변호사 사무실이나 법원에 무턱대고 들어가기도 민망하고, 포털에서 검색하자니 의심스럽고, 확실하게 정확한 내용이 뭔지 알기 어려운데, 이 책에서 법률문제를 쉽고 알기 좋게 정리해놨다. 일단 만화라서 읽는데 부담이 크지 않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를 정리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실제로 저런 일이 닥쳤을 때 참고하면 유용하겠다✨. 교양으로 법학 과목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현시법(법학통론)이랑 범현사(형법총론/각론)을 들은 직후라서 이해가 더 쉬웠을 수도 있지만,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말 그대로 내가 진짜 당할 수 있는 일을 다뤄서였다. 주로 교양용 법학책을 읽어보면 살인죄, 강도죄, 절도죄, 사기, 공갈…. 물론 너무 중요하지만 조심하면 충분히 내가 저지르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고 피해를 입더라도 국가에서 구제해주는 형법 내용이 많았다. 형법이 자극적이고 재밌으니까 그런가? 잘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보다는 진상 손님이 왔을 때, 티켓 양도를 받았는데 공연이 취소됐을 때, 돈을 안 갚을 때 등 좀 더 내가 피해를 입기 쉽고 익숙하지만 어디 물어보기는 좀 불편하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잘 안 나오는 내용이어서 좋았다.

또 어렸을 때 한참 재밌게 읽던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어느 순간부터 출간도 더뎌지고 그림체도 바뀌고 해서 왜 그랬나 싶었는데 출판인세 문제 때문인 걸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 개인적으로 작품을 쓰고 그떄그때 출판사랑 계약하는 프리랜서 작가들이 늘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꼭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

만화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실제 재판에서 증거물로 사용되는 서류 내용이나, 지급명령신청을 제출하는 단계(엑티브엑스 설치하고 공인인증서 넣고 어디에 내용 적고 하는 것들)도 하나하나 캡처해서 설명해주시니 실제로 필요할 때 펼쳐서 볼 수 있겠다.

-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읽기 힘들었던 점이라면, 흐름이 짧다. 모든 사람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모두 담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으려면 적당한 길이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인터넷 연재작이니만큼 독자의 집중을 위해선 짧아야 하는데, 그래서 더 개연성이 없는 것 같다.
또, 과도하게 인터넷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어떤 생각, 스타일, 행동 등 문화 요소와 콘텐츠 전반. 짤이라고도 함-을 써서 부담스럽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밈을 꺼리는 사람이나 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재미가 덜 할 것 같다. 물론 이도 인터넷 독자를 겨냥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

디케의 우당탕탕 법률자문이 100건이 넘어가도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 세상은 넓고 문제는 많으니까. 디케 파이팅^^7

#임남택 #알아두면유용한퇴근길법툰 #넥서스북 #넥서스books
*이번 소중한 도서는 @nexusbooks 에서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