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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의 별빛
글렌디 밴더라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4월
평점 :
#나뭇잎사이의별빛
#글렌디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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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K. 롤링을 누른
괴물 신인 작가 ‘글렌디 밴더라’의 작품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해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책
숲 사이를 걷고 있는 드레스 입은 여자의 뒷모습이
꼭 자기를 따라오라는 것처럼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작가는 어린시절부터 생물학에 관심이 많고,
생태학, 행동학 및 진화를 전공하며,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연구해서인지
책의 주요 배경이 숲과 농장이며,
자연환경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작가의 전공과 관심을 반영해서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또한
생물학 전공자로 그려졌다.
책의 줄거리는
세 아이의 엄마가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충격으로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쌍둥이 형제와 생후 두 개월 된 비올라를
데리고 숲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올챙이 잡기로 신이 난 쌍둥이 때문에 엘리스는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급기야 숲 근처 주차장에 비올라를 두고 오게 된다.
주차장으로 돌아가 보았지만 비올라는 사라지게 되고,
엘리스는 그 충격과 죄책감으로 술과 약에 의존하며 점차 피폐해졌다.
엘리스는 쌍둥이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기 전에 자신이 떠나야함을 깨닫고
남편과 이혼 후 집을 떠나 캠핑을 하며 살게 된다.
어린시절 자연에게서 치유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캠핑을 하게 된 엘리스
캠핑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위험에 빠지기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엘리스
땅의 정령의 딸
레이븐
마마와 함께 숲속 사유지에서 살고 있던 레이븐은
우연히 개울에서 만난 소년들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마마 몰래 일탈하면서
자신의 틀을 하나씩 깰 때마다 혼란과 놀람으로
어쩔 줄 모르는 레이븐
믿고 의지했던 마마의 죽음으로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고
레이븐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어린시절 자연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어린시절 지냈던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엘리스,
삶의 전부라고 알고 지냈던 숲에서 벗어나려는 레이븐
이들은 살면서 겪었던 아픔, 슬픔, 분노들을 극복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끄집어내며 치유되어 가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작가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또 고난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순응하며 살기보다는 행복을 찾기 위해 도전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6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보고 과연 읽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읽다 보니 쉬지 않고 달리게 되었다.
글렌디 밴더라의 차기작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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