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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역사 : 나와 닮은 순간 ㅣ 청소년 마음챙김
이현숙 지음 / 펀앤아트(Fun&Art) / 2026년 8월
평점 :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역사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사건이나 연도가 많아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일이 ‘나와 상관없는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 거리를 꽤 영리하게 좁혀줍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망설여질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될 때’,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때’처럼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에서 출발해 역사 속 사건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역사를 먼저 설명하고 교훈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의 나와 과거의 한순간을 연결해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역사 속 사람들의 선택을 따라가다 보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 선택은 왜 필요했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의 활동을 활용해 글쓰기나 토론으로 이어가기에도 좋겠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에게만 권할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역사를 어렵고 멀게 느끼는 학생, 자기 생각을 말하고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 권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역사 수업이나 자유학기 독서활동에서도 활용해볼 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