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코멘트를 달아두려 하던 차에 우연히 책의 뒷면에서 신형철의 추천사를 보았다. 이 사랑받는 평론가의 표현이 거의 그대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면서, 나의 것보다 훨씬 적확하여, 그것으로 감상을 갈음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