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북한까지 자랑하자

전국 팔도 지리 자랑
조지욱 지음, 염예슬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현직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이 쓴 지리지도책입니다.

남한만이 아닌 북한까지 포함하여 곳곳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는 지리 지도책입니다.

남북한 우리나라 시도별 29개의 지도와 500개 가까이 되는 지역 대표 아이콘, 57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어서 지루하지 않고 보다 현장감있게 각 지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어려운 시기에 보다 유용한 책입니다.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생생한 시각 자료로 쉽고 재미있게 우리나라 곳곳의 지리와 문화, 역사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북쪽 지방을 자랑합니다!]
점점 더 중요해지는 땅, 함경북도 6
남북 최대의 도였던 함경남도 8
얼지 않는 항구가 있는 나선특별시 10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땅, 양강도 12
자원이 풍부한 자강도 14
아름답고 농사짓기 좋은 평안북도 16
산맥으로 둘러싸인 평안남도 18
북한 최대의 도시, 평양직할시 20
점점 규모가 커지는 남포특별시 22
개성공단이 있는 황해북도 24
북한의 곡식 창고, 황해남도 26
둘로 나뉜 북한 강원도 28

[남쪽 지방을 자랑합니다!]
경기도 32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 34
서울특별시 36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 38
인천광역시 40더보기

[북쪽 지방을 자랑합니다!]
점점 더 중요해지는 땅, 함경북도 / 남북 최대의 도였던 함경남도 / 얼지 않는 항구가 있는 나선특별시 /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땅, 양강도 / 자원이 풍부한 자강도 / 아름답고 농사짓기 좋은 평안북도 / 산맥으로 둘러싸인 평안남도 / 북한 최대의 도시, 평양직할시 / 점점 규모가 커지는 남포특별시 / 개성공단이 있는 황해북도 / 북한의 곡식 창고, 황해남도 / 둘로 나뉜 북한 강원도 28

[남쪽 지방을 자랑합니다!]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 중국과 가까운 인천광역시 / 한반도의 등줄기, 강원도 / 대한민국의 중앙, 충청북도/ 백제 문화권의 중심지, 충청남도 / 행정 중심 도시, 세종특별자치시 / 과학 연구 도시, 대전광역시 /  전통 문화의 중심지, 경상북도 / 동해와 남해로 둘러싸인 경상남도 / 대표적인 분지 도시 대구광역시 / 처용의 설화가 살아 있는 울산광역시 /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 식문화가 발달한 전라북도 / 대륙의 끝에 있는 전라남도 / 민주화의 도시, 광주광역시 / 한반도에서 가장 큰 섬, 제주특별자치도

이처럼 지역별 특성을 의미하는 부제로 챕터별 구성을 하였습니다.

특히 아이콘들은 특징 하나하나 정교하고 세심하게 잡아 낸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감각적인 삽화는 독자의 집중을 지속시킵니다. 사진으로 이해를 도운 부분도 있어서 내용에 따라 아이콘, 삽화, 사진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구성과 디자인 편집도 눈길을 끕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 차대기를 찾습니다.

차대기를 찾습니다 ㅣ 사계절 아동문고 102
이금이 지음, 김정은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서로의 별명을 부르며 놀리며 장난쳤던 경험은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크게 기대할 만한 사람이 되라고 할머니께서 지어주신 이름. 차.대.기.

하지만 작품 속 주인공 차대기는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름뿐만이 아닙니다. 차대기는 1학년 때 했던 치명적인 실수로 똥자루라는 별명도 얻게 됩니다.

짝꿍이었던 여자 아이는 냄새 난다고 코를 쥐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처리는 어찌어찌 했지만 '똥자루'라는 별명이 친구들 머릿 속에서 희미해지기까지 몇 년이 걸립니다.

좋아하는 윤서에게 별명을 들키기 싫어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윤서에게도 아픔이 있습니다. 바로 이혼 가정입니다. 말 못할 사연이 있지만 윤서는 길고양이를 거둬다가 잘 키웁니다. 버려진 동물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아 길러냅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의 모습은 곧 우리 주변의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만큼 관계 때문에 웃고 울며 지냅니다. ! 

별명, 짝사랑, 친구와의 다툼, 외모 컴플렉스, 이혼 가정, 화장실 실수 등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사건을 소재로 하여 서로에게 공감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읽는 내내 작가가 마치 학교에서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학생이 된 듯한 사실적인 서술에 감탄했습니다.

동화 속 인물들은 서로에게 공감하고 의지하며 성장하지만 독자인 나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너와 떡볶이

너와 떡볶이 ㅣ 창비청소년시선 35
이삼남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일상에 적응하며 사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너와 떡볶이'는 지금 이 순간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곁에 머물러주는지 풀어냅니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코로나19 이전의 시집에서는 볼 수 있는 제목이 있네요.

차례만 봐도 마음이 짠합니다.

온라인 클래스 1~7, 부제 코로나 19 1~4

<온라인 클래스 5>

너 없는

며칠이면 충분했다

너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까지

아,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나의 마음을 시로 공감받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지금 학교라는 공간을 경험하지 못한 이는 아쉬워마세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도 학창 시절을 추억하며 읽을 수 있는 시도 가득하니까요. 

<스터디 카페에 가다>

일요일 친구들은 잠수 타고

기분도 꿀꿀해

처음으로 스터디 카페에 왔다

헐!

중딩 고딩 대딩

아저씨 아주머니

사람이 많기도 하다

이놈의 스터디는

정말 끝이 없구나

더 꿀꿀해진 기분으로

집에 왔다

지금으로썬 온종일 공부해도 되니 스터디 카페에서 마스크 시원하게 벗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쭉쭉 마셔가며 노트북 키보드를 연신 두드리고 싶습니다. 꿀꿀한 그 기분도 그립네요.

공감을 넘어 작은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되는 시집, '너와 떡볶이'입니다.

그 중 <온라인 클래스 5>를 소개합니다.


너 없는

며칠이면 충분했다


너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까지

다이너마이트

다이너마이트 ㅣ 사계절 아동문고 101
김민령 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우리는 자주, 또는 때때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만한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월호 참사가 그랬듯 2019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우리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습니다. 변화했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건 어른뿐만이 아니지요. 아이들 역시 힘들지만 씩씩하게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차례를 볼 때부터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두 학생이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있는 사이에 써있는 이야기 제목들이 꼭 우리 모습 같습니다.

입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수업을 하며 종일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고, 코와 입은 막은채 사람들을 만나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도서 '다이너마이트'는 8편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어린이에게 너만 힘든게 아니라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이전과 다른 너도 괜찮다고 토닥여줍니다.   

이야기 1. 고야이가 한 마리도 오지 않던 날 - 어려운 시절, 어려운 문제는 함께 풀어야해요.

이야기 2. 구멍 - 구멍 속 세상으로 보이지 않는 코OO 바OOO씨가 제발 들어갔으면.

이야기 3. 나의 탄두리 치킨 - 첫사랑, 휴대폰의 공통점은? 깨지면 두고 두고 맘이 아프다는 것.

이야기 4. 상병차포마 - 서로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주기

이야기 5. 다이너마이트 - 거리두기해도 괜찮아, 함께할 수만 있다면. 함께 빛날 수만 있다면.

이야기 6. 멍한 하늘 - 하늘 아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이야기 7. 5학년 1반 연애사건 - 나때도 비슷했어. 너희도 그렇구나. 평행이론?!

정의로운 은재

정의로운 은재 ㅣ 사계절 아동문고 100
강경수 외 지음, 모예진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우리는 자주, 또는 때때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만한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월호 참사가 그랬듯 2019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우리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습니다. 변화했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건 어른뿐만이 아니지요. 아이들 역시 힘들지만 씩씩하게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서 '정의로운 은재'는 6편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오늘의 어린이에게 너만 힘든게 아니라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이전과 다른 너도 괜찮다고 토닥여줍니다.   

이야기 1. 정의로운 은재 - 양동이 속 찬물로 정의로워질 수 있다면 세상은 너무 심심해~ 

이야기 2. 그날 밤, 홍이와 길동이 - 홍이와 길동이처럼, 우리도.

이야기 3. 골목이 열리는 순간 - 판타지를 사랑해보자, 진짜 이루어질지도!

이야기 4. 살아있는 맛 -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도 소중함을 잡을 수 있는 방법

이야기 5. 손톱 끝만큼의 이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야기 6. 바이, 바이 - 이 세상에서 우리를 지탱하고 나아가게 해 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