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호 Dear 그림책
권윤덕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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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호는 베트남 참전 용사가 전쟁 이후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를 담았다.


권윤덕 작가는 꽃할머니, 나무 도장, 씩스틴 등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그러나 간과하고 있는 문제들을 그림책을 통해 풀어냈다.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도 그림책 한 장 한 장, 쉽게 넘길 수 없다.  쓰지만 몸에 좋은 약을 먹듯이 심호흡하며...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에서 누가 피해자인가?

몸을 다치고 누군가를 잃고 가진 것을 빼앗긴 사람들만이 피해자인가?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지내는 참전 용사가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장면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는 우리가 그동안 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용맹호는 전쟁에서 가해자인줄 알았던 가해자도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라는 것을 그려내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를 지켜내고자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의 확장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전쟁에서 가해자는 없는 것일까?

적군에게 총을 겨눈 참전 용사가 가해자임과 동시에 피해자라면,

뒤에 숨어서 그들을 조종하던 누군가는 가해자일까? 피해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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