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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ㅣ Dear 그림책
강현선 지음 / 사계절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진짜 그림책이다.
진짜 그림책이 나타났다.
표지 앞뒤, 내지를 제외하고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라는 문장 한 줄과 그림 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는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틈틈이 내 생각까지 덧붙여가며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신기하게도 심심하지 않다.
축구를 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쳐다보는 아이들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함께 축구를 시작하고 해가 질 때까지 축구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사람들은 서로 피부색만 다를까?
인종, 성별, 학력, 성격, 외모, 종교, 문화 등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단 1명도 없다.
다른 사람이 만나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들기도 하지만 다양한 갈등 상황을 겪기도 한다.
그림책 속 아이들처럼 편견 없이 만나 최선을 다해 달리고 땀 흘리며 함께 어울릴 수 있다면 갈등은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를 주제로 아이와 대화하고 싶다면 이제 이 그림책 하나면 충분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