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ㅣ 길벗스쿨 그림책 5
콘도우 아키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7월
평점 :
잠 못 드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우리 둘째는 아무리 피곤해도 혼자서는 잠들지 못
해요.
엄마가 함께 누워야만 잠자리에 들어요.
그래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위해 항상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책 읽자~ 라고 말하면 이제 잠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그림책을 골라 오는데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는 아이가 자기 전 침대 머리맡에서
꼭 읽는 그림책이에요.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한글도 모르는 우리 둘째는 이 책의 내용을
거의 외우고 있어요.
어느 날은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그림책을 꼭 껴안더니,
"음~ 내 친구 이불이...
따듯하고 포근해. 이불이한테서 해님 냄새가 나."
이렇게 말하더군요. ^^ㅎㅎㅎ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리락쿠마'를 만든 콘도우 아키의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의 애착 이불을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했는데
'이불이'라는 캐릭터 이름이 친근해 입에 착착 붙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아기 다람쥐는 안 쓰는 물건을 바꾸러 갔다가 우연히
이불이를 만나게 돼요.
- 너는 누구니?
- 저는 이불이에요. 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낡고 더러운 이불이...
하지만 둘은 금세 친구가 돼요.
간식을 먹을 때도, 놀 때도, 잘 때도 아기 다람쥐는
이불이와 함께 했어요.
그리고 이불이와 함께 꿈나라 여행도 떠났어요.
개인적으로 이 그림, 이 장면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나라를 여행하는 듯 그림이 환상적으로 느껴졌고
아기 다람쥐가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앗,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이불이가 없어요.
아기 다람쥐는 집안 곳곳에서 이불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이불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이불이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는 따듯한 잠자리를,
어른들에게는 따듯한 위로를 건네주는 사랑스러운 친구 이불이!
아이도 어른도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를 읽고 나면
'이불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이불이는 따듯하고 포근한 이미지로
잠 못 드는 아이들, 잠 안 자는 아이들을 편안한 잠자리로 안내해 줄 거예요.
우리 둘째는 원래 이불을 잘 안 덮는
아이인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이불이' 하면서 이불을 폭 덮더군요. (이
더위에~^^;;)
따듯하고 포근한
이불이 되어 주는 그림책,
잠자리에서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