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reen Table's 자연주의 홈쿡 수업 - 서래마을 인기 쿠킹클래스 ‘그린테이블’의 시크릿 집밥 레시피 ㅣ 그린테이블 3
김윤정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요리책의 서평은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책에 실린 요리법대로 요리를 해서 과연 맛이 있는지 여부도
실용성을 다퉈야 하는 책의 특성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닿는대로 책에 나오는 몇가지 요리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비혼의 40대... 이래 저래 주방에 들락 거리며 요리 흉내를 낸지는 어언 20년
요리라기보단 요리 흉내에 가까운 실력입니다
외식이 잦은데 대체로 집밖의 음식들이 그렇듯 화학조미료 맛과 짠 맛 때문에
가급적 집에서 싱겁게 조미료 없이 해먹으려는 편입니다
달게 먹는 건 좋아하지만, 짠건 싫어해서 ... 단짠단짠이 입에 안 맞는 입맛입니다
그런 저에게 집에서 해 먹는 자연식 요리는 귀에 솔깃한 컨셉이었어요
도착한 책을 펴들고 목차를 살펴 보니
당장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스무가지 정도 되더군요
다행히 구하기 어렵거나 한 재료들로 만드는 음식보다
어느 집에나 있는 무난한 식재료들을 많이 이용하는 거 같았어요
그 중 몇 가지를 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에그인어홀... 이라고 식빵에 동그랗게 쿠키커터로 구멍을 내고
거기에 달걀을 넣어 익히는 방식인데요
일단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조리 방식인 거 같습니다
빵 두 장 사이에 달걀을 넣는 방식에 비해 말이죠 ^^
바삭하게 버터에 구워진 빵과 촉촉 보들보들하게 익은 달걀이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청포도와 차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이나, 간식으로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저건 두번째로 요리한 사진인데요~ 쿠키커터로 구멍을 냈더니 구멍이 작아서
달걀이 넘쳐서 다시 했습니다.
달걀 크기나 식빵 두께에 따라 차이는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책에 나온 5cm보다는 좀 더 커야 될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주말 아침이나 휴일 오후에 종종 손이 가는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해 본 건 파스타였어요
기본에 충실한 산뜻하고 깔끔한 맛의 오일 파스타
저는 집에 마침 푸실리가 있어서 같이 넣었는데요~ 스파게티 면만 넣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느끼하거나 질퍽한 소스 없이 올리브오일과 면수만으로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한 김치찜도 해 보았는데요~
평소 저는 김치찜을 할 때,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야채육수를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건표고를 이용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건표고의 향을 좋아해서 평소 건표고 우린 육수에 된장찌개 끓여 먹길 좋아했거든요
김치나 파뿌리 등이 향이 강해서인지 표고향은 살짝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건고추, 파뿌리 등이 있어 육수 자체에 칼칼한 향이 강했고
무와 양파등이 채소 육수 특유의 자연적인 달큼한 맛을 주었어요
진하고 묵직한 맛의 김치찜이 먹고 싶을 땐 그 동안 제가 하던 방식의 멸치 다시마 육수,
산뜻하고 칼칼 달달 개운한 김치찜이 먹고 싶을 땐 이 책의 야채 육수를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개의 요리책이 그렇듯이 눈이 즐거워지는 사진들이 가득했구요
이 책 앞 부분의 다양한 소스 정보, 육수 만드는 법 등은 집에서 요리를 해본 적 없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학 조미료나 인스턴트 조미료 대신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천연 육수들을 활용한 요리가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채육수를 활용한 커리도 꼭 해 먹어 보고 싶은 요리 중 한가지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리책은 그 특성상, 목차나 색인에서 요리를 찾아 조리법을 읽어보고 요리를 하는 용도로 사용할텐데
페이지가 책이 제본된 안쪽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조끔 불편했습니다
보통의 다른 책처럼 페이지 아래 중간이나 바깥쪽 모서리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