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셀리반 - 러시아문학 다림세계문학 9
니콜라이 레스코프 지음, 이상훈 옮김 / 다림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과거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작품으로 러시아 농촌 풍경을 느낄 수 있어 새롭다.

광활한 러시아 대지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은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 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은 그들의 종교를 조금 느껴볼 수 있는

재미도 가질 수 있어 흥미로웠다.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지게 된 몇가지 중에 가장 큰 것은 상대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겉모습을 통해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근거로 또 다른 결정을 내리며

살아가는 것 같다.

셀리반이 그런 경우다.  얼굴에 있는 붉은 점을 보며 '악한 사람은 하느님이 점지해 놓는 법'

이라는 말도 안돼는 편견에 사로잡혀 셀리반을 평가한다.

그런 터무니 없는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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