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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아이 - 프랑스문학 ㅣ 다림세계문학 7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김주경 옮김, 오승민 그림 / 다림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색다른 구성으로 이어져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작은 아이 얀을 처음 만나면서 아픔으로 다가왔기에 형제들이 벌인 가출을 놓고
내가 더 가슴을 졸이며 책장을 넘겼다.
만나는 사람들 마다 느낄 수 있는 정과 무관심과 무력함과 야비함 속에서 더욱
성숙해 가는 형제들과 얀을 그리고 부모를 만날 수 있었다.
상처속에서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었던 얀과 형제들 그리고 그 상처의 원인인 부모님.
얀은 그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비오는 날 형제들과 함께 가출을 결심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얀의 계획은 성공한 듯 싶다.
앞으로 부모와 형제가 어떻게 삶을 이어갈지 궁금하지만 얀이 대서양이라는 넓은 바다로
그 예쁜 미소를 가지고 떠났다는 사실에 통쾌함을 느낀다.
혹, 내 삶 어딘가에서 얀과 형제들을 만나게 된다면 빵집 주인과 같은 넉넉함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을지 마음을 열어놓고 있어야 겠다.
그때는 더 많은 빵으로 넉넉하게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