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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거꾸로 꽃이 피었습니다 또 하나의 교과서 3
요술피리 지음, 안태성 그림, 김교빈 감수 / 올벼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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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거꾸로 ... 라는 말.

철학은 본래 거꾸로 뒤집어 보면서 꽃이 핀다.

'인간은 왜 살아가는가'라는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했던 석가가,

'인연'을 찾아내고 '일체'를 찾아낸 것은 어쩌면 가장 석가다운 깨달음인지 모르겠다.

그와 함께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라고 깨달은 원효대사.

'인'을 말하고 추구했던 그래서 동양 사상에 뿌리를 만들고 큰 기둥을 세운 공자돠 함께

'무위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노자를 따라, 자연 속에 숨쉬고 싶은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 간다. 그러나 그 변화 속에서 황량한 불빛 속에서 풀빛을 들어내고

있는 연한 빛을 보았으니, 그것은 바로 자연을 노래고 자연을 모든 것으로 보았던

장자를 만났다.   어디 그뿐일까.  그 이름조차 낯설던 탁오 이지를 만나, 동신음 알게

되었으니 그만하면 한바탕 신나게 놀아본 것은 아닐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조금은 아주 조금은 깨달았다고 한다면 오만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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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 - 물리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6
정춘수 지음, 문동호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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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에 사랑이란 말이 들어 있을 줄이야.

그저 극과 극을 나타내는 차가운 돌쯤으로 생각했던 자석을 그 순간부터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한문을 알고, 그 뜻을 알면 과학이 쉽게 다가온다는 책 제목이 어찌 그리 잘 맞는지.

그래서 물리를 이루고 있는 용어가 머릿속을 헤집어 놓고 저 쉴만한 자리를 만들어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벌써 몇 십 년 시간이 흘러 과학 공부와는 거리가 먼 내가 이러는데 지금 한창 커가고

있는 과학 두뇌들 머릿속은 얼마나 정리가 빨리 될 것인가.

지금부터 자석의 원 뜻처럼 과학과 사랑에 빠져 볼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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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셀리반 - 러시아문학 다림세계문학 9
니콜라이 레스코프 지음, 이상훈 옮김 / 다림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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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작품으로 러시아 농촌 풍경을 느낄 수 있어 새롭다.

광활한 러시아 대지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은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 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은 그들의 종교를 조금 느껴볼 수 있는

재미도 가질 수 있어 흥미로웠다.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지게 된 몇가지 중에 가장 큰 것은 상대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겉모습을 통해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근거로 또 다른 결정을 내리며

살아가는 것 같다.

셀리반이 그런 경우다.  얼굴에 있는 붉은 점을 보며 '악한 사람은 하느님이 점지해 놓는 법'

이라는 말도 안돼는 편견에 사로잡혀 셀리반을 평가한다.

그런 터무니 없는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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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아이 - 프랑스문학 다림세계문학 7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김주경 옮김, 오승민 그림 / 다림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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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구성으로 이어져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작은 아이 얀을 처음 만나면서 아픔으로 다가왔기에 형제들이 벌인 가출을 놓고

내가 더 가슴을 졸이며 책장을 넘겼다.

만나는 사람들 마다 느낄 수 있는 정과 무관심과 무력함과 야비함 속에서 더욱

성숙해 가는 형제들과 얀을 그리고 부모를 만날 수 있었다.

상처속에서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었던 얀과 형제들 그리고 그 상처의 원인인 부모님.

얀은 그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비오는 날 형제들과 함께 가출을 결심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얀의 계획은 성공한 듯 싶다.

앞으로 부모와 형제가 어떻게 삶을 이어갈지 궁금하지만 얀이 대서양이라는 넓은 바다로

그 예쁜 미소를 가지고 떠났다는 사실에 통쾌함을 느낀다.

혹, 내 삶 어딘가에서  얀과 형제들을 만나게 된다면 빵집 주인과 같은 넉넉함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을지 마음을 열어놓고 있어야 겠다.

그때는 더 많은 빵으로 넉넉하게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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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이사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1
마리안네 일머 엡니허 지음, 김세은 옮김, 라파엘라 라착 그림 / 리잼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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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엄마가 싸우고 엄마는 이모네 위층으로 이사를 왔다.
엄마는 생활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페에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런 엄마를 이해 하지만 혼자 있어야 하는 로비는 이곳이 싫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좋아하는 이모와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과
새로 들어간 학교에 친구 한노가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전에 할머니와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을 로비 혼자 아니면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엄마도 싫고 술주정뱅이 아빠도 싫다.
로비는 어리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안다.
학교에서 돌아와 혼자 있어야 하는 집에서 혼자 노는 놀이를 만들고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마음을 쓸 줄도 안다.
그런 로비가 좋다. 
마음을 표현할 줄 알고, 싫다고 말할 줄 알고, 술에 취한 아빠가 사온
선물도 밖으로 던질 줄도 아는 그런 로비가 좋다.
얽메이지 않아서 더욱 로비가 좋다.
어리지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줄 알아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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