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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달 이야기 ㅣ 세상으로 첫 발걸음 4
콘라트 뵌 지음, 유연수 옮김, 마르코 스파라차리 그림 / 여우오줌 / 2006년 11월
평점 :
옛날 우리들 가슴속에 토끼가 살고있엇지요. 그곳에서 절구질을 하며 넉넉하게 살았었지요.
지금도 그럴까요? 지금도 보이지 않은 뒤 편에선 토끼가 절구질을 하며 떡을 만들고 있을 거라 믿어요.
그래야 가슴에 담고있는 여유가 빛을 낼 테니 말이죠.
그렇다고 태양과 달 이야기가 재미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미 알고있는 이야기들을 아주 사실적으로 말하고 있으니까요.
태양이 태양이라고 생각하는데 책 속에선 커다란 별이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지요. 태양은 안과 밖이 모두 불타고 있는 거대한 공 모양의 별이지요.
그런데 그 사실이 아주 신비롭게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요?
달도 마찬가지로 토끼가 살지 않는다는건 이미 오래전에 알고있는데 산맥이 있고 평원이 있고
분화구가 있다는 군요. 그리고 가끔씩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이 일어나곤 한다는 군요.
이미 알고있는 사실인데 마치 새로 알게 되는 것처럼 그렇게 다가옵니다.
책이 주는 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