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냥갑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동시집
아돌포 코르도바 지음, 후안 팔로미노 그림, 김현균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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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로아메리카 10개국 36명의 시인들이 쓴 동시를 엮은 책 <작은 성냥갑>입니다.

이베로아메리카가 뭘까? 궁금했는데

책에 들어서기 전 친절히 설명이 있었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두 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처음 알게되는 사실에 놀랐고, 동시집을 엮었다는 것에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총 36명의 시인의 36편의 동시가 담긴 <작은 성냥갑>

다른 문화와 다른 언어로 쓰여진 동시이지만

아이들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라는 것이라는 사실은 굳건합니다.

<작은 성냥갑 속에는> 시와 함께 삽화가 어우러져있습니다.

길게 쓰여진 시이지만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은 이야기 같은 시로 책을 시작해서

동시에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시를 좀 더 가까이 접하다보면 시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아갈 수 있을거라 기대가 되었답니다.

교실에 두고 하루에 한 편씩 또는 그 이상을 읽으며

따뜻한 시 감상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시를 읽으며 감수성을 키우고 삶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로 성장하는 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좋았답니다.

이제는 연말이 다가오고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올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시집을 통해서 달래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시를 읽고 필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에 더욱 흠뻑 젖어보고

나만의 감상을 생각하고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 서정적인 마음이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시각이 생겨나서 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동시집이 주는 힘이 분명히 느껴지는 책 <작은 성냥갑>입니다.

경이로움이 불타는 자신만의 성냥갑을 준비하는 사람,

시집을 통해 목소리와 목소리 사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듣거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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