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무지개!
다니엘 샤페론 지음, 나탈리 디옹 그림, 신은아 옮김 / 베로니카이펙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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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아프고 답답한 어른들과

앞으로 사랑을 배워나갈 아이들을 위해

성숙한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존재였던 무지개

바라만 보았던 것을 잡아서 소중히 병에 넣어둔 소년이 있답니다.

무지개를 매일 지켜보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소년은 노력해요.


무지개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어가고

그런 애정을 마음껏 뽐내며 항상 옆에 두고 지켜보지만

무지개는 행복해 보이지 않아보였답니다.

왜일까요?


무지개를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으로 무지개의 행복을 빌며 사랑을 표현합니다.

무지개도 자신의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죠.

소년을 보며

사랑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떠올려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방식대로 사랑하는 것을

고수하지 않고 상대의 방식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 소년의 모습에서

누구보다 성숙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사랑의 관점은

학교에서 친구를 사랑하는 우정의 형태로 바라볼 수도 있어요.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혼자서만 앞서가면

상대 친구는 마음이 덜 열리거나 부담스러운 상태에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죠.

그럼 자신의 사랑만큼 되돌려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정에서 실패했다는 슬픔에 잠기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성숙한 사랑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사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사랑에 대해 알아가며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잡았다! 무지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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