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버스 웅진 우리그림책 93
이수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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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해파리 버스>입니다.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는 해파리 버스에게 일어나는 일을 담은 그림책이예요.


느림보라고 불리는 해파리 버스는 느린 속도로 운행을 하다가 회사에서 그만두게 됩니다.

느리지만 승객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을 사랑하던 해파리는 슬펐지요.

회사에서는 몰라주었지만, 사실 느림보 해파리 버스를 좋아하는 승객들도 있었다는 사실!

사람으로 보면, 속도가 남들과는 다르지만 각자의 매력과 개성이 있다는 점을 떠올려 볼 수 있었어요.

그 속도는 성장 속도일 수도 있고, 사회성일 수도 있고, 삶을 살아가는 속도일 수도 있지요.

다양한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들의 매력과 개성을 찾아 존중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며 이 장면을 바라보게 되었네요.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을 때!

문득 무엇을 해야할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던 적, 누구나 그런 경험은 있지 않을까요?

바쁠 때는 쉬는 날에 이거 해야지! 하는 계획들로 가득한데,

막상 쉬는 날이 되면 무얼 해야하는지 막막해져 버리는 그런 순간.

해파리 버스에게 버스 운행을 쉬는 날은 그런 날이었나봅니다.


우연히 다시 버스 운행을 시작하는 느림보 해파리는 행복한 시간을 되찾았어요.

승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릿느릿 버스 운행을 하는 것의 기쁨을 되찾고, 목적지까지 운행을 합니다.

느림보 해파리에게 다시 힘을 준 존재는 심해에서 외롭게 지내는 다른 동물들이었어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바다 생명의 모습에서 책을 읽으며 저도 힘을 얻게 되네요.


드디어 목적지 바다 야시장 도착!!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군요!

책을 펼치면 양시장 속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초대받아서 놀러간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놀러갔던 야시장의 모습과 바다 야시장이 많이 닮아있네요!

사주타로와 닥터피쉬, 포토존과 노래방까지...!!

좋아하는 것들의 총집합!! 그림 하나하나 재미있는 요소들이 숨어있어서 내가 알고 있는 야시장과 비교하며 읽기 좋았답니다.


이런 해파리 버스 저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속도로 삶을 살아갈 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남의 속도에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해파리 버스처럼. 너도 너의 속도로 너의 삶을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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