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꾸는 꿈 - 씨앗이 숲으로 자라기까지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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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흙이 꾸는 꿈>

파란의자 출판사에서 펴낸 황율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이런 따뜻한 파스텔 톤의 그림책은

언제 읽어도 기분이 좋고, 벽에 걸어두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책에서는 흙의 소개가 나옵니다.

흙은 언제나 숲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많은 나무들 사이에서 평화로운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흙의 모습에서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흙이 상상을 하는 모습은 처음 보아서, 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흙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에게 이로운 것들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죠?

사과나무를 심어 사과가 자라게 하는 것을 돕고, 사람들에게 이로운 영향을 주고 싶어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 살아나는 식물들은 모두 흙이 있잖아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이로운 것들을 키워내는 흙이

사람을 좋아해서 생긴 일로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사람을 좋아하는 흙이라니! 너무 대견하지 않나요?


그림책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장면은

흙이 서로 연결되어 있던 그림이예요.

누군가 힘들면 응원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인사를 하며 안부를 전하고

주변 흙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고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이 점에서 사람도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흙도 함께 있을 떄 더 좋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자연과 함께 크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죠?

그 건강함은 몸과 마음이 모두 튼튼하다는 뜻 아닐까요?

아이들이 언제나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를, 그 안에서 튼튼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더 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요.

이 책의 씨앗들이 숲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듯이 아이들도 큰 꿈을 품고 건강한 숲처럼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에서 건강히, 튼튼하게 자라주기를.


책의 뒤편에는 씨앗공을 만드는 방법을 그림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 있어요.

찬찬히 알려주는 영상이라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씨앗공은 심지 않고 땅에 던져만 두어도 씨앗이 자리를 잡고 자라난대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작년에 아이들과 심었던 바질이 생각났어요.

이 바질도 씨앗공 화분이었거든요.

공처럼 생긴 씨앗에서 새싹이 자라나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

생명이 싹트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의 그 감동은 설명하기 어렵죠.

아이들도 그 감동을 느끼고 자신의 화분을 소중하게 생각한 것 같네요.

작은 화분이라도 아이들에게 자연의 힘과 건강함을 전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더욱 그 기쁨과 행복을 떠올리고 마음 속 깊이 자연에 대한 사랑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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