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든 나의 집
알바 카르바얄 지음, 로렌소 산지오 그림, 성초림 옮김 / 이유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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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세상 어디든 나의 집>

지난번 <건축가의 꿈을 이룬 소녀, 리나 보 바르디> 책을 읽고 건축에 대한 그리책이 이렇게 깊이 있을 수 있다니. 놀랍다 라고 느낀 이유 출판사의 또 다른 건축 책이다.

리나 그림책은 건축가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건축가의 삶과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 이번은 집에 대한 주제로 집이란 무엇인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집의 발전과 나라별 집의 차이점과 공통점, 집의 의미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거운 주제처럼 느껴지지만, 아이들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게 흥미롭고 쉽게 쓰여져 있다. 어려운 말 없이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것이 이 그림책의 매력이라고 느껴졌다.


동물은 대부분 정해진 서식지에서만 살 수 있다. 물고기는 물 속, 새는 나무 위, 호랑이는 산 속. 동물들은 서식지가 정해져있지만, 인간은 어디든 살아갈 수 있다는 말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건 인간의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동굴에 살았던 원시시대의 모습으로 집이 시작되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시간에 아이들이 의식주에 대해 정리하며 시대의 발전을 배우곤 하는데, 그 중에 집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맹수로 부터 또는 추위와 더위로 부터 안전한 곳을 집으로 삼아야하기 때문이다.

동굴에서 움터, 나무를 깎아 집을 짓고 다음은 벽돌으로 집이 업그레이드 되는 이유는 인간이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화성에서도 살 수 있는 이상적인 집을 설계한다는 이야기까지 그림책은 다루고 있다.


인간이 자연에 없는 두 가지, 기술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을 짓고 살아갈 수 있다고 책은 보여준다.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스페인의 페르시아나를 보여준다.

그림의 적절한 예시와 설명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었다. 스페인에 가본 적이 없어 페르시아나의 존재를 몰랐지만 그림책으로 이렇게 배울 수 있었다.


그림책에서 우리의 첫 번째 집은 두뇌라고 보여준다.

두뇌에 자리잡고 있는 집 모양이 나는 가장 좋았다.

이 집은 이사를 할 수도 없는, 어디에 살든 나의 첫 번째 집인 것이다.


집에 대해 알아볼 것이 많이 남았다.

책에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무엇을 위한 집일까? 집의 모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집에는 서로 공통점이 있을까? 도대체 집이란 무엇일까?

많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책에는 없는 질문이지만, 독자 스스로 집에 대한 궁금증을 덧붙여 질문을 생각보아도 좋겠다.


욕실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일본이 욕실이 소개 되고 있다. 유럽사람들은 밝은 공간이 편안하고 위생적인 공간이라고 인식하는 반면, 동양에서는 어둡고 고요한 분위기가 안락한 욕실이라는 인식이라고 보여준다. 나무틀을 욕조로 사용하는 동양의 욕실이 떠오른다.

아늑하고 편안해보이는 욕실이다.


이 세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집이니까!

지구촌의 의미를 떠올려 볼 수 있는 말로 책은 마무리합니다.


이 책의 큰 매력은 다양한 건축가, 작가, 디자이너가 쪽마다 집에 대한 생각과 설명을 덧붙여줍니다.

실제 이미지와 그림이 닮아있어서 더 좋았네요.

몰랐던 인물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되어서 놓치는 장면이 없었어요.

책의 모든 장이 알차고 유익하다.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하고 아이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집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수업할 때 유익하게 활용해 볼 계획이다.

집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높여주고, 다양한 사례를 배우고 탐구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꼭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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