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56
아우로라 카치아푸오티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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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답게 귀여운 그림체가 눈에 띕니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귀여운 아이는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여자 주인공인 에이미는 걱정이 많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무얼 하자고 하면, 걱정부터 덜컥 해버려서 아무것도 시도할 수가 없죠.

에이미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눈에 띕니다.

늘 혼자 있는 에이미의 머리 위에는 먹구름이 떠있어요.

흑백 영화 속 빨간 색 원피스 만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네요.

빨간 원피스의 색감이 눈에 띄지만, 에이미의 전체적인 일상은 흑백이라서 눈에 띄지도 않고 특별함이 없어 보이죠.


갑자기 에이미 옆에 회색 아이가 나타납니다.

울고 있는 아이에게 에이미는 왜 우는지 물어보았어요.

에이미가 본인을 피해서 꿈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하자, 에이미가 회색 아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함께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동안 에이미가 피해왔던 일들을 회색친구와 함께 합니다.

회색친구가 기뻐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여요!


회색친구는 어느 순간 황금빛으로 변하고, 에이미의 먹구름도 사라졌어요.

흑백으로만 가득했던 그림책이 화려한 색들이 함께 펼쳐지며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학급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혼자 집중해서 읽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읽기도 했지요.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스스로 발견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그림책의 매력에 퐁당 빠졌다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학급 아이들의 그림책 사랑은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증폭시켜주고 있어서 배움의 즐거움도 자라나고 있네요.


이야기에 대한 간단한 질문지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회색빛 아이에 대한 아이들의 추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보았어요.


회색빛 아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에이미의 기분

-에이미가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

-에이미가 처음 도전을 하였으니 도전이었을 것이다.

등등 아이들의 추측이 다 각양각색이네요.

같은 그림책을 읽어도 아이들의 해석은 저마다 다르니까 친구의 생각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았어요.

에이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라고 하였더니 모두가 응원하는 말을 적어주었어요.

도전과 용기에 대한 메세지를 주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아이들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림책 속 에이미는 두려운 것도 많고 걱정도 많은 아이었지만 도전과 용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바뀌게 되는 것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토리였던 것 같아요.

본인과 친구들 중에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생각해낸 것 같네요.

학교에서 교과서로는 가르칠 수 없는 메세지를 그림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어요.

사람마다 모두 성격이 다르며 두려운 것과 즐거운 것이 다를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배움을 선물한 그림책, 추천합니다.


-현직 초등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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