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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타조가 등장하지 않는다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54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6월
평점 :
오늘 읽은 그림책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타조가 등장하지 않는다>
제목부터 길고, 범상치 않아보이는 표지의 이 그림책은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고 열심히 들여다 본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과 학교에서 함께 읽어본 리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타조가 등장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첫 반응
: 진짜인가? 오 그러고 보니 진짜같아!
제목이 이렇게 긴 그림책은 처음이예요
논문을 읽는건가요ㅎㅎ
제목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아이들이었습니다.
앞 표지를 보자마자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쏟아내는데,
이 그림책에 대한 흥미가 꽤 생기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타조가 이야기에 등장한 적은 없었구나, 왜일까?
제목이 길어서 뭔가 어려운 그림책으로 느껴지는데, 진짜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채로 그림책을 읽어봅니다.



그림책 장면 속 제목에 대한 부분은 제가 미리 가려뒀어요.
아이들이 글과 그림을 자세히 보고 제목을 추측해보도록 했더니, 다양한 생각들이 나오더라구요.
대부분 실제 정답과 유사하지만 재미있는 제목을 생각한 친구들 덕분에 다들 즐겁게 웃으며 읽어보았네요.

동화 속 주인공을 타조로 바꾼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봐요.
<타조와 야수>는 <미녀와 야수>를 바꾼 내용인데요. 몇몇 아이들이 이 문제를 맞춘 것을 보고 관찰력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 그림이 미녀와 야수였어?
타조의 머리가 노란 색이고 땋아져있었다, 가운데에 있는 장미가 중요해 보이는데 미녀와 야수에서도 시들지 않는 장미가 존재한다. 등등
아이들의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네요.
글과 그림을 읽고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이 그림책을 읽을 때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학습지를 작성하며 책을 읽어보았어요.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학습지를 만들어서 나누어보았네요.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브레인스토밍을 해본 뒤, 그림책을 읽었더니
아이들이 이야기를 바로 떠올리기 쉽더라구요.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한 <성냥팔이 타조>를 생각하기 좋았겠죠!
그림책의 제목이 가려진 부분을 추측하며 읽는 활동으로 읽기 중 활동을 한 후
감상을 작성하였네요.그림이 섬세하다
그림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아기 타조 삼경제이다.
헨젤과 타조에서 과자를 물고 있는게 재미있었다.
등의 감상을 작성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열심히 관찰하다 보니 그림책에서 섬세한 디테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네요.
다음으로는 그림책에서 나오지 않은 동화 중에서
주인공을 타조로 만들어서 상상해보는 활동을 해보았어요.
아이들이 만든 타조 이야기 재미있는게 많았네요.
(토끼와 거북이) 타조와 타조
(마지막 잎새) 마지막 타조
(피노키오) 타조키오
(흥부와 놀부) 타조와 타조놀부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타조
(인어공주) 인어타조
(알라딘) 타라딘
(콩쥐팥쥐) 타조팥쥐
아이들이 상상력과 그림표현이 정말 재미있었네요.
읽기 전 활동에서 다양한 동화와 옛 이야기를 떠올려 보아서 그림책에 나오지 않은 동화를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해요.
읽기 전 활동이 도움이 되었나봅니다.
그림책을 읽을 때, 주인공이 타조가 되었을 때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자세히 관찰한 내용을
자신의 상상에 덧붙여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였네요.
이 그림들을 모아서 교실에 전시해두었더니
우리반만의 그림책으로 완성할 수 있었네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증폭시키고
뛰어난 관찰력으로 감상하고
논리적인 추리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
아이들과 즐겁고 알차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현직 교사와 초등학생 아이들이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