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야 부탁해 섬아이 1
황현희 지음, 유진아 그림 / 섬집아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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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방귀야 부탁해>

방귀를 주제로 한 그림은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버튼

순수하게 재미있게 생각하는 주제로 그림책을 읽으면 제목부터 웃음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그림책 속 방귀는,

주인공의 숨겨진 친구예요.

강력하게 비밀친구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뿌~웅!의 글씨를 보며 얼마나강력하게 소개했는지 느껴졌어요.

의성어에서 느껴지는 힘이 있죠?

글이아닌 그림처럼 보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비밀친구인 방귀를 소개하자,

부모님은 난감해하며 바깥에서는 방귀를 뀌지 않아야함을 인지하도록 합니다.

엉둥이를 바닥에 붙이고 발뒤꿈치를 끼운 그림이 귀여워요.

방귀를 막아내려고 하는 노력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사실 방귀는 사람의 생리현상인데,

집 안에서는 엄마아빠도 자유롭게 뀌면서

집 밖에서는 왜 못하게 하는걸까? 라고 아이들은 생각할 수 있죠.

방귀는 부끄러운건가?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며 참아야하는 것이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가다, 방귀 친구가 요란하게 나옵니다.

방귀로 인해서 친구, 부모님도 모두 우주로 날아가버리고 있어요.

방귀로 모두를 날려버리는 이 장면, 정말 시원-함 그 자체예요!

결국에는 이렇게 폭발한다!라는 것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참으면 병이다. 라는 것을 아이들이 이야기하는데, ㅎㅎ 방귀로 날아가는 장면이 아이들에게도 베스트 장면이라고 꼽혔네요!

저도 방귀로 모든걸 날려버리는 이 장면이 제일 좋았답니다.

이제 바깥에서도, 자유롭게

뽀~옹하며 방귀를 뀌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아~ 시원하다!

이제 참지 않고, 언제든지 방귀를 뀌게 되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그림체와 주인공의 마음이 모두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이라고 믿을 정도로

단순하고 귀엽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즐거운 책이었네요.

​-현직초등교사와 아이들이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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