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싫어요 킨더랜드 픽처북스
박정섭 지음 / 킨더랜드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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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그림책, <싫어요 싫어요>

박정섭 작가님의 그림책은 감기 걸린 물고기를 먼저 읽어보았다.

아이들에게 따돌림이란 주제로 수업하기에도 좋고, 코로나 교육 중 거짓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교육에서도 활용하기에 좋았다.

단순한 것 같은 내용이지만 독자에게 메세지를 주는 것이 강렬하게 느껴져서

박정섭 작가님의 그림책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다.

그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본

싫어요 싫어요

표지에서부터 심술궂은 표정을 가진 남자아이가 등장해서

앗 - 얼마나 말썽꾸러기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네요.

문어발을 가지고 있는 남자아이는

싫다고 하는 것들을 들고있는 것 같다.

책가방, 알람시계, 칫솔 등등

책 표지로 이 아이가 싫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읽기 전 활동으로 퀴즈를 할 수 있겠어요.


그림책 앞 표지에 QR가 있어요.

책을 읽을 때 음악이 필요하면 찰칵!

음악과 함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세상에 - 너무 귀여운 BGM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은,

싫어요싫어요가 처음이예요.

QR코드를 인식하면 유튜브 링크로 연결이 됩니다.

우주와 어울리기도 하면서, 짱구는 못말려의 BGM 같은 천방지축한 느낌까지

그림책의 느낌을 다각도로 느끼게 해주는 좋은 요소였어요.

그림책을 100%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요소!


싫은데? 싫어! 싫다구요! 싫어요! 싫단말이예요!

예상대로 남자 아이의 대답은 싫다는 부정의 말 뿐입니다.

그림처럼 자신의 싫다는 표현을 각 사물에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짠하면서도 귀여워요ㅎㅎ

갑자기!

마리다별에서 외계인이 나타납니다.

외계로 떠나면 엄마의 잔소리에서, 지긋지긋한 학원과 공부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며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데요~

과연 이 아이의 선택은??

싫다고 할 수 없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지요...^^

진짜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네요!

재미있는 결말입니다ㅎㅎ


숨어있는 문어 소시지처럼

숨겨져있는 그림책 장면의 재밌는 요소와

즐거운 컨텐츠 영상이 합해진 완벽한 그림책이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탄탄한 구성은 물론이고

유튜브 영상으로 작품을 더 깊이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예요.

마치, 기대하고 본 영화가 성공적이었던 느낌?

여운이 깊이 남는 그림책이예요.

싫다는 표현이 잦은 우리 아이들,

진짜 싫은게 무엇인지 알아야 좋아하는 것도 알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싫다는 표현을 할 때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싫어요 싫어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아이들을

부정적이고 의욕이 없는 아이로 바라보기 보다는

싫다고 말하는 것을 용기 있는 아이, 싫은 것을 해줄 때는 더 용기있는 아이라고 바라봐주기로 했어요.

저도 이 책의 남자아이처럼 가끔은 뭐든 하기 싫어질 때가 있는데

이런 짜증스러운 마음이 공감이 될 때, 이겨내보자 하는 용기를 내보자고 다짐했네요.

아이도 어른도 나의 생각을 돌아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현직 초등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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